오렌지카운티에서 아파트 구하러 다녀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이 말에 고개를 끄덕일 것이다. 살만하다고 생각해서 찾아보면 임대료가 능력을 넘어섰고 가격이 적당해서 들여다보면 너무 형편없어서 살 엄두가 나지 않는다.
카운티에서 ‘아파트 구하기 전쟁’은 과장된 말이 아니다. 주택과 아파트 신축이 인구증가(지난해 3만9,000명)와 새 일자리 창출(지난해 4만3,000개)에 훨씬 못 미치기 때문에 주거지 부족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아파트 렌트가 지난 2년새 18%나 올랐다. 1년전 월 1,050달러였던 2베드룸 아파트가 1,300달러를 넘어섰고 수년전 675달러하던 비좁은 1베드룸 아파트가 이젠 무려 995달러이다.
오렌지카운티에 살기를 원하는 사람은 주거비를 당초 예상보다 월 200달러를 더 지불하거나 원하는 아파트의 질을 낮춰야 한다. 한 60대 여성의 아파트 사냥 체험담이 카운티의 아파트 실정을 단면으로 보여주고 있다.
이 여성은 초기에 뉴포트비치의 살만한 곳을 찾았으나 2,200달러의 높은 렌트에 발길을 돌렸다. 다음엔 앨리소 비에호, 어바인, 샌후안 카피스트라노 등을 돌아 샌클멘티에서 렌트 1,700달러의 악취 나는 2베드룸을 봤으나 능력 부족으로 포기했다. 그리고 어바인의 975스퀘어피트의 비좁은 1베드룸이 1,605달러였다. 가구를 들여놓기 힘들 정도로 비좁았다.
이로 인해 상당수의 주민들이 오렌지카운티 내 아파트 입주를 포기하고 인근 카운티로 이주하는 추세도 두드러지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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