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는 동부에서 잘 팔리고, 기아는 남부에서 강하다’
최근 미 시장에서 판매호조를 보이고 있는 한국산 자동차들이 업체마다 지역적으로 판매량에 큰 차를 보이고 있다.
현대의 경우 뉴욕, 뉴저지 등이 포함된 동부지역 판매량이 미국내 4개지역 중 단연 톱이다. 이 지역 판매량은 전체의 40%수준. 캘리포니아 등이 있는 서부나 텍사스, 플로리다 등이 포함된 남부지역의 2배 가까운 수치다. 현대측은 이같은 동부지역 판매 호조에 대해 상대적으로 실용적인 차량을 선호하는 주민들의 성향은 물론 우수한 딜러층을 큰 요인으로 꼽고 있다. 일부 딜러의 경우 월 200대를 판매하는 곳도 있을 정도다. 반면 인구비나 딜러수에서 비슷한 서부지역 부진에 대해서는 지역적 특성 외에도 미 진출 초기 현대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도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기아자동차는 텍사스, 플로리다 등 남부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들 지역 판매량은 전체의 35-40%선. 마즈다 등 일부 일본산 자동차들 보다 판매량에서 앞설 정도다. 기아의 지역별 판매량은 서부지역이 17%, 중부가 20%선에 이르고 있으며 동부지역은 30%선에 육박해 남부를 뒤쫓고 있다. 기아 관계자는 "남부지역의 경우 중간소득 정도의 백인 구매율이 높다"며 "특히 인기차종이 따로 없이 세단,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등 전차종이 잘 팔리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미 진출 후발주자인 대우자동차는 미 4개지역에서 모두 고른 판매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서부와 남부지역 판매가 가장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한국산 자동차들의 서부지역 판매부진에 대해 업계는 ▲업체간 경쟁이 치열하고 ▲상대적으로 일본차나 유럽차 선호도가 높고 ▲실용적인 차보다는 디자인 위주의 차 선택이 많은 점 등을 원인으로 꼽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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