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에서 처방전없이 구입이 가능한 다이어트제와 감기약에 함유된 화학성분으로 인해 이를 복용한 50세 미만 여성 500여명이 매년 목숨을 잃는다고 연방식품의약국(FDA) 관계자들이 19일 밝혔다.
FDA의 자문의원들은 이날 13-0으로 페닐프로파노라민(PPA)이 함유된 감기약과 다이어트제에 ‘안전’ 등급을 주지 않기로 결정했다. 비처방 약품으로 분류되려면 반드시 연방식품의약국의 안전등급을 받아야 하는데 FDA는 자문위원회의 결정을 참고로 등급을 확정한다.
제조업체들은 덱사트림과 트라아미닉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약품에 PPA가 함유되어 있으나 뇌출혈로 사망한 사용자는 극히 드믈었다며 FDA 자문의원들의 결정은 PPA의 잠재적 위험성을 지나치게 부풀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PPA의 안전성에 관한 우려는 80년대 수십명의 젊은 여성들이 식용억제제를 복용한지 수일만에 사망하면서 처음 제기됐으나 FDA가 수집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30년간 PPA함유약품을 사용한후 뇌출혈로 사망한 여성은 44명에 불과했으며 이들의 중간나이는 35세였다.
그러나 FDA의 루이스 라 크레나다는 "통계에 잡힌 수치는 빙산의 일각에 지나지 않는다"며 "PPA는 연 200-500명의 여성을 뇌출혈로 사망케 하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강조했다.
이제까지 확인된 바에 따르면 사망자들은 거의 대부분 PPA가 포함된 식욕억제제를 복용한지 3일 이내에 뇌출혈을 일으켰다.
미국에서는 18-49세의 연령층에 속한 1억3,000만명 가운데 매년 1만400명 정도가 뇌출혈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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