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MAC·NMAC등 2개업체 …"백인들보다 높은 금리적용"
차량을 구입하는 흑인 고객들에게 상대적으로 높은 대출이자율을 적용하는 등 인종차별적 영업행위를 해온 2개 자동차 파이낸싱사가 집단소송에 회부됐다.
지난 98년 제너럴 모터스와 닛산등 2개 자동차제조사 산하의 파이낸싱 업체들을 대상으로 소송을 제기한 2명의 흑인 여성과, 이들에게 동조한 전국소비자법률센터 등 여러 소비자 보호단체 및 민권단체 관계자들은 "GM과 닛산의 파이낸싱사인 GMAC와 NMAC가 자동차 융자금 대출과정에서 흑인 고객들에게 상대적으로 높은 이자율을 적용, 지난 11년간 최소한 1억달러 이상의 부당이득을 취했다"고 주장했다.
이 2건의 소송은 지난 98년 GM과 닛산으로부터 자동차 융자금을 대출받아 각기 차량을 구입한 흑인 여성 2명에 의해 처음 제기된 데 이어 지난해 8월에는 피고측이 신용균등기회법을 위반했다며 연방정부까지 가세했으나 법원의 재정명령으로 최근까지 그 내용이 일반에 공개되지 않았다.
원고측 주장에 따르면 닛산과 GM 딜러들은 백인에 비해 소득이 떨어지고 신용상태가 나쁜 흑인 고객들의 경우 비싼 이자율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높다는 점을 악용, 이들에게 상대적으로 높은 대출금리를 제시한 후 여기서 나오는 차액을 파이낸싱사들과 반분해 왔다.
연방법원이 지난 8월 이 2건의 케이스에 집단소송 자격을 인정했으나 소송대상을 딜러가 아닌 파이낸싱사들로 제한했다.
한편 담당판사들의 결정에 따라 2001년 9월에 시작할 닛산 관련 재판에는 NMAC로부터 대출금을 받은 전국의 모든 흑인 고객들이 집단으로 참여하며 2002년 2월에 열리는 GMAC 재판에는 피해를 입은 테네시주의 흑인들이 재판결과에 따라 배상금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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