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8년현재 51% … 76년 비해 18%P 증가
어린 자녀를 둔 맞벌이 가정이 지난 98년 사상처음으로 과반수를 넘어섰다.
23일 공개된 연방센서스국의 통계에 따르면 자녀를 둔 전통적인 가정 가운데 부부 모두가 일을 하는 가정의 비율은 98년 51%를 기록, 33%에 불과했던 76년도와 큰 격차를 보였다.
1998년도의 통계치를 분석한 센서스국은 1세 미만의 젖먹이를 둔 여성중 파트타임, 혹은 풀타임 근로자가 차지하는 비중 역시 59%나됐다며 "이는 76년도의 31%에 비해 거의 두배 가까운 수치"라고 말했다.
당연한 추세이겠지만 자녀의 연령이 올라갈수록 ‘근로자 엄마’의 비율도 덩달아 높아졌다.
한예로 1살 이상의 자녀를 둔 15세에서 44세 사이의 여성 3,130만명 가운데 73%가 취업자였고 전체의 52%가 전업 직장인이었다.
가정과 직장문제 연구소의 엘렌 가린스키 소장은 "자녀를 둔 가정의 경우 가사와 양육에 전념하는 전업주부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지만 실제로 그렇지 않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며 어머니 사원들의 수가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자녀를 거느린 여성의 취업율은 교육정도 및 결혼여부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과거 1년 이내에 출산을 대졸 여성가운데 68%가 직업을 갖고 있었던데 비해 같은 조건의 고졸여성중 취업자는 38%에 불과했다.
또한 젖먹이를 둔 여성 가운데 배우자와 이혼 혹은 사별했거나 별거중인 여성의 50%가 전업직장인이었으며 전업 직장여성중 기혼자는 39%, 결혼한적이 단 한번도 없는 미혼자는 24%였다.
돌보아야 할 자녀의 수에 따라 여성의 취업율에도 차이가 났다. 젖먹이 자녀 한명을 둔 여성의 61%가 직업을 갖고 있었던데 비해 1살 이하의 유아를 포함, 두명 이상의 어린 자녀를 거느린 여성 취업자는 57%였다.
직장내 여성인구가 늘어나면서 무자녀 기혼여성의 비율 역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98년을 기준으로 40-44세 연령층에 속한 여성 가운데 19%는 자녀가 단 한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린스키 소장은 "15-39세에 속한 여성을 대상으로 수차례에 걸쳐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90%이상이 아기를 가질 생각이라고 대답했지만 기대와 현실 사이의 괴리로 인해 아이갖기를 포기하거나 연기하는 여성이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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