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어바인 대학에 재학 중인 한인 학생은 2000년 가을학기 현재 전체 학생의 8%에 해당하는 1,613명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안 학생은 9,467명으로 전체의 48%를 차지했다. 가을학기에 등록을 마친 학생은 대학원생을 포함, 1만9,602명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이같은 사실은 어바인 대학이 23일 발표한 인종별 재학생 분포 조사결과, 밝혀졌다. 이 발표에 따르면 한인 학생은 아시안 학생 가운데 중국 학생(3031명)에 이어 2위를 차지했으며 베트남 학생(1532명) 필리핀 학생(1412명)으로 한인 학생수를 바짝 뒤쫓고 있다.

한인 학생들의 전공을 살펴보면 인문과학이 189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은 생물과학(167명), 예술(110명), 엔지니어링(108명), 컴퓨터 및 정보(107명) 순이었다.

가을학기 현재 어바인 대학에서 공부하고 있는 아시안 학생은 전년대비 228명 증가, 인종별 비교시 1위를 유지했다. 백인은 4,999명으로 2위, 히스패닉은 1,981명으로 3위, 흑인은 356명으로 4위를 차지했다.

어바인 대학은 캘리포니아주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대학의 하나로 재학생수가 지난 2년 사이에 11% 증가했다. 올해 2년제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편입한 학생수는 2355명으로 1년 전과 비교, 182명 늘어났다.

어바인 대학은 인종별 학생 분포를 고르게 하기 위해 2001년부터 고등학교에서 성적이 상위 4%에 안에 드는 학생들에게 입학자격을 부여하는데 여러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