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카운티 경제가 장기간에 걸쳐 호황국면을 유지하고 있는 이면에 길거리로 내몰리는 저소득층 주민들도 증가하고 있다.
경기활성화 덕분에 일자리 창출은 늘고 있으나 주택가격 및 아파트 임대료가 천정부지로 동반 상승, 무숙자로 전락하는 일용 근로자들이 늘고 있는 것.
카운티 정부는 최근 카운티의 무숙자가 올해 들어 1만8,603명으로 지난해보다 3분의1이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정부에 따르면 이들 무숙자들 가운데 60~70%가 공원, 모텔, 혹은 자동차에서 잠자리를 해결하고 있는데 이처럼 무숙자가 증가하고 있는 이유는 카운티의 거주 공간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카운티에서 건설된 아파트는 총 3,600유닛밖에 안되는 등 전반적으로 아파트 건설이 미미한 것은 물론 신규 아파트 임대료는 턱없이 비싸 일용 근로자들에게는 그림의 떡으로 비쳐지고 있다. 실제적으로 이들 아파트에 거주하기 위해서는 시간당 19달러를 벌어야 하나 일용 근로자들의 임금은 시간당 6달러선에 머물고 있다. 현재 카운티의 아파트 공백률은 2%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카운티에서는 잠자리가 마땅치 않은 주민들을 위한 수용소가 52개 운영되고 있으나 이들의 전체 수용인원은 2,374명에 불과, 무숙자들을 모두 수용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어서 저소득층 주민들은 이래저래 경기활성화의 따뜻한 햇볕을 쪼이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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