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카운티 주민들이 식수원으로 사용하고 있는 카운티내 44개의 우물물에 발암유해물질인 크로미엄 6가 안전치보다 무려 88배가 높은 양이 함유된 것으로 또다시 드러났다.

카운티 환경유해물질청이 카운티 비합병지역에 위치한 우물 44곳의 물을 채취하여 정밀 분석, 9일 발표한 바에 따르면 이중의 32개 우물의 크로미엄 6 함유량은 2.8PPB(1빌리언당 2.8파트)~17.6PPB로 주에서 목표로 하고 있는 안전 수치인 0.2PPB보다 무려 90배가량이 높았다.

카운티 정부가 처음으로 조사한 비합병지역의 지하식수원 오염도 조사는 케클 캐년의 3개, 레이크 로스앤젤레스에 2개, 랭커스터에 27개, 팜데일에 1개, 리틀락에 3개, 하이 비스타에 1개, 발에르모에 1개, 액톤에 1개, 캐스테익에 1개의 우물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이중 오염도가 가장 높은 우물은 랭커스터지역의 3곳으로 각각 17.6 PPB, 16.5PPB, 15.8PPB씩이 함유됐던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랭커스터 지역을 관할하는 수퍼바이저 마이클 안토노비치는 이같은 조사결과를 접하고 충격을 표하면서 "많은 주민들의 식수를 제공하는 우물의 유해물질을 곧바로 제거하거나 또는 폐쇄하는 결정을 곧바로 내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A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는 오는 14일 모임을 갖고 카운티의 관계기관이 전체의 식수원들과 저수지들의 크로미엄 6를 제거하거나 혹은 오염된 우물을 폐쇄하는 계획서를 30일내에 제출하는 안을 투표에 부치기로 했다.

이제까지 발표된 식수오염도 조사에 따르면 110개 카운티 정부기관 시설의 수돗물에는 약 8PPM의 크로미엄 6가 함유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