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풋볼 내셔널 챔피언십 출전팀을 가려낼 보울챔피언십시리즈(BCS)랭킹이 두 플로리다팀간에 박빙의 레이스로 피니시라인을 향해 숨가쁘게 치닫고 있다.
13일 발표된 이번주 BCS랭킹에서는 오클라호마가 3주째 1위를 굳게 지켰다. 지난 11일 텍사스 A&M과의 혈전에서 짜릿한 막판 역전승을 거두고 디비전 I_A팀중 유일한 무패팀으로 살아남은 오클라호마(9승)는 남은 두 게임과 다음달 2일 빅-12 컨퍼런스 결승에서 이기면 내셔널 챔피언십게임인 오렌지보울 출전이 확정된다.
관심의 초점은 오렌지보울에서 오클라호마와 내셔널 챔피언 자리를 놓고 격돌할 랭킹 2위팀이 누가 될 것이냐에 집중돼 있다. 마이애미(8승1패)와 플로리다 스테이트(10승1패) 두 플로리다학교간의 격차가 플로리다주 대선투표에서 알 고어와 조지 부시의 차이만큼이나 박빙이기 때문. 지난주까지는 플로리다 스테이트 2위, 마이애미 3위였으나 13일 발표된 새 랭킹에서는 마이애미가 간발의 차로 플로리다 스테이트를 3위로 끌어내리고 2위로 올라섰다.
지난주 마이애미가 수준급팀 피츠버그(5승4패)를 35대7로 완파한데 반해 플로리다 스테이트는 약체 웨이크 포리스트(1승8패)에 겨우(?) 35대6으로밖에 못이긴 죄로 인해 양팀의 순위가 뒤바뀐 것. 하지만 양팀의 BCS랭킹 포인트가 마이애미 6.34, 플로리다 스테이트 6.82로 불과 0.48의 차이밖에 나지 않아 마이애미로서는 안심하기가 이르다. 당장 이번주 18일 플로리다 스테이트가 4위 플로리다와의 라이벌전에서 이길 경우 또 다시 순위가 뒤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2위와 3위는 내셔널 챔피언이 될 수 있느냐, 없느냐가 걸려있는 만큼 2위자리를 건 두팀의 레이스는 마지막 순간까지 불꽃을 튀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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