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카운티 어바인시는 지난 95년 미국에서 범죄로부터 가장 안전한 도시로 뽑혔다. 바로 그 해가 마지막을 향한 고개를 넘을 즈음 이 도시에서는 대학(어바인밸리 칼리지)에 재학 중이었던 한인 린다 박(당시 18세)양 살해사건이 발생, 주민들을 경악케 했으며 도시의 명성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 사건은 그 해 어바인시에서 발생했던 유일한 살인사건이었다.
사건 발생일은 11월9일로 5년이 막 지났다.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지는 17일 미궁에 빠진 이 사건을 소개하면서 아직도 슬픔을 가누지 못하고 있는 가족들의 이야기, 수사관들의 해결 의지를 곁들여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숨진 박양의 아버지 소니 박씨 등 가족들은 박양이 쓰던 방을 아직도 그래도 보존하고 있는 등 박양이 살해된 지 5년이 지나도록 심한 마음의 고통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어머니는 린다의 이름만 들어도 울음을 터뜨리고 있어 가족들은 감히 린다의 이야기를 입에 담지 못하고 있다.
한편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피트 린턴 수사관은 사건 해결을 위한 모든 단서를 가족들에게 밝힐 수는 없지만 이 사건은 반드시 해결될 것이라고 강한 어조로 말했다. 린턴 수사관은 일년만에 처음으로 15일 박양의 집을 방문, 가족들을 위로하기도 했다.
사건 당일 집에 혼자 있었던 박양은 손과 발이 묶여 끈으로 목이 졸려 숨진 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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