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이민국(INS)이 표준화된 시민권 필기시험을 추진하는 등 현 시민권 시험제도에 대한 대폭적인 개혁을 추진하고 있다.
29일 INS에 따르면 현 시민권 시험제도는 지난 52년 이후 한번도 바뀌지 않아 현실성이 없고 전국적으로 표준화된 시험이 없어 지역별로 편차가 많다는 지적에 따라 2003년 첫 시범 필기시험을 실시한 후 보완작업을 거쳐 이를 실행할 계획이다.
현재 이민국 심사관들은 86년에 제작된 100가지 샘플 질문 등을 참조해 구두 인터뷰를 실시하고 있으나 전국적으로 표준화된 필기시험은 존재하지 않고 있다. 또 INS는 최고 20가지의 질문이 포함된 필기시험을 옵션으로 제공하고 있으나 시험에 통과해도 인터뷰는 면제되지 않으며 이 시험 역시 지역 이민국마다 기준이 달라 오히려 혼동을 주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워싱턴 INS의 빌 스트라스버그 공보관은 29일 "현 제도는 인터뷰를 실시하는 심사관의 주관적 판단이 너무 많이 작용하고 있어 공정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많다"며 "영어 구사력과 미국 사회제도에 대한 지식을 테스트하는 필기시험을 어느 수준으로, 또 몇 문제나 제시할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민단체등 일부에서는 많은 영주권자들이 표준화된 필기시험에 떨어질 것을 우려해 시민권 취득을 꺼려하거나 친이민·반이민으로 갈라서 있는 미국 정치권이 시험제도를 악용할 소지가 있다는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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