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기독교교회협의회(회장 김경서목사)가 이사회를 조직했다.
교회협의회는 11일 오전 11시 강남회관에서 회장단과 증경회장단, 교단장들이 모인 가운데 이사회 구성을 위한 회의를 갖고 초대 이사장에 이기홍목사, 부이사장에 김도석목사를 선출했다.
이로써 교협은 내년초 있을 제31차 정기총회시부터 이사회의 추대제도에 따라 차기회장을 선출하게 됨으로써 매년초 회장선출을 둘러싼 부정선거 시비와 각종 잡음을 불식시킬 제도적 장치를 확립했으며, 이사회가 회장단의 사업계획과 예산등의 심의권을 가짐으로써 회장 개인의 독주를 막는 안전장치를 마련했다.
이날 약 3시간30분동안 계속된 마라톤 회의에서 먼저 회장단은 올해초 30차 정기총회 전권위임 사항이던 정관개정 및 이사회 구성에 관한 결의사항을 보고하고 증경회장들 및 교단 대표들과 함께 20명의 이사를 선임했다.
이사들은 증경이사 9명, 각교단 파송이사 11명으로 구성됐으며, 임기는 1년차, 2년차, 3년차로 나눔으로써 한꺼번에 모두 교체돼 연속성이 끊기는 일이 없도록 제도화했다.
이들 이사들은 이어 투표에 의해 이사장과 부이사장을 각각 선출했으며, 서기 김사무엘목사, 회계 박원식목사, 그리고 3인의 실행이사로 김경서목사, 서정이목사, 이성엽목사를 선임했다.
이날 조직된 이사회는 올 연말안으로 첫 이사회의를 갖고 당장 현안인 내년도 교협 회장의 인선과 추대작업을 논의할 예정이다.
개정된 정관에 따르면 회장단 선출방법은 "이사회에서 추대하여 총회에서 인준하며 기타 임원은 회장단에서 선출"하게 되며 회장의 자격은 "15년 이상 목회한 목사로서 본회의 가입교단에서 10년 이상 계속 목회하면서 교회연합사업에 공이 있는 자"로 규정하고 있다.
김경서목사는 제30차 회장단의 공약사항이던 이사회 조직을 임기전에 마친데 대해 "가장 큰 일을 해낸 것 같다"고 말하고 "이사회에는 각 교단의 대표들이 고루 안배돼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이사회를 통한 회장의 간접선거는 교협의 역사상 가장 큰 변화인데 이사회 구성의 절차가 너무 성급하지 않았느냐"는 의견과 "이사회 구성에 이미 은퇴한 증경회장단의 파워가 너무 크게 반영되는 것 같다"는 지적도 대두됐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