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새벽 자신이 거주하는 LA 한인타운 3가와 버몬 애비뉴 인근 ‘시티 하이츠’ 아파트 앞까지 택시를 타고와 내린후 갑작스레 사망한 옹성모(45)씨는 검시결과 강제에 의한 뇌진탕으로 인해 발생한 출혈 때문에 숨진 것으로 밝혀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이 사건을 수사중인 LAPD 램파트 경찰서 살인과의 카를로스 실바 수사관은 14일 "옹씨가 숨지기 전날 밤 한인타운에 있는 2군데의 술집에서 친구들과 술을 많이 마시긴 했으나 사체 부검결과 옹씨의 사망은 음주와는 아무 상관이 없는 뇌진탕으로 드러났다"며 "옹씨 사망에 대한 단서를 제공할수 있는 목격자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현재로서는 옹씨가 누군가에 의해 살해됐다고 단정지을만한 증거는 확보하지는 못했으나 여러 가능성을 열어놓은채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약 2~3년전에 이민온 것으로 알려진 옹씨는 슬하에 부인과 초등학생인 두 자녀를 두었으며 옹씨 가족이 출석했던 찬양교회 교인들은 14일 슬픔에 잠겨있는 옹씨의 부인을 아파트로 찾아와 위로하고 장례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한때 옹씨와 함께 일했던 후버통운의 프랭크 전 사장은 "옹씨는 대형 트레일러 운전사로 일해왔다"며 "그는 주당도 아니며 성실했고 건강상태 또한 양호했었다"고 말했다. 옹씨의 부인은 이날 "너무 정신이 없어 아무 말도 하고싶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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