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2개월만의 첫 우승소감은.
▲새해 좋은 출발을 끊게돼 정말 기쁘다. 지난 1년동안의 시련이 큰 도움이 된 것 같다. 아픈 것이 싹 없어진 기분이다.(웃음)
-아프면서도 이길수 있다는 생각을 했는가.
▲처음에는 울고 싶은 마음이었다. 정말 열심히 완벽한 준비를 했는데 대회 개막직전 아프기 시작해 출전을 포기할 생각까지 했었다. 정말 운도 없다는 생각만 들었다. 그런데 되돌아 보면 그게 오히려 도움이 됐는지도 모른다. 아무 기대없이 편한 마음으로 경기에 임할 수 있었고 또 흥분할 기운도 없다보니 저절로 침착하게 치게 됐기 때문이다.
-보기를 범할 위기에서 30피트 칩샷을 성공시킨 9번홀이 승부처였다고 보는데.
▲칩샷이 잘돼 보기는 상상도 하지 않았지만 그린위에 떨어진 공의 방향이 운좋게 생각이상으로 꺾이며 홀컵에 빨려들어갔다. 덕분에 상승세를 타고 ‘백9’에 들어간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공이 물에 빠지면 큰일난다는 생각에 18번홀 그린위에 올라설때까지 긴장을 풀수가 없었다.
-숏게임이 놀랍게 좋아졌는데 칩샷을 그렇게 여러번 넣을 자신이 있었는가.
▲그렇게 많이 들어가리라 생각은 못했지만 겨울내내 숏게임 연습을 정말 많이 했기 때문에 홀마다 항상 짧은 퍼팅으로 마무리 질 수 있다는 자신이 있었다. 코치 탐 크리비와 함께 코스 공략 작전을 잘 세웠고 퍼팅감도 너무 좋았다. 10피트 펏도 항상 넣을 수 있다는 자신이 있었다.
-새 캐디와의 호흡이 잘 맞는 것 같은데.
▲좋은 캐디를 만났다고 생각한다. 많은 생각을 않고 치게 마음을 편하게 해준다. 골프에 대한 지식에 풍부해 의견이 틀릴때가 거의 없었다. 서로 믿으면서 하니까 경기가 잘 풀린다.
-올해 8승이 목표라고 했는데.
▲올해는 정신무장도 단단히 했고 믿을 수 있는 코치와 캐디도 있는 등 모든 조건이 완벽하다. 지난해 아쉬움이 많았던 만큼 만회하기 위해서 온갖 신기록을 다세우고 싶다.
-목소리도 그렇고 아직 많이 아픈 것 같은데 다음대회에는 계획대로 나올 것인가.
▲잘 모르겠다. 사실 두통과 기침 때문에 어제밤 잠을 못 잤다. 기운도 없고 생각을 더 해봐야 겠다. 경기내내 다른 선수들이 스윙에 들어갈 때 기침을 하지 않으려고 애를 썼다. 쉬고 싶은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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