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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L 컨퍼런스 준준결승…킹스는 레드윙스와 2승2패
콜로라도 애벌랜치와 토론토 메이플립스가 나란히 NHL 플레이오프 2라운드(컨퍼런스 준결승 시리즈)에 선착했다(이하 18일 현재).
7년동안 계속돼온 포스트시즌 첫승 가뭄을 해갈한 LA 킹스는 디트로이트 레드윙스를 또한번 무너뜨리고 승패의 균형(2승2패)을 바로잡았다.
구단주에서 현역병으로 U턴한 수퍼스타 마리오 르뮤(피츠버그 펭귄스)는 전매특허 득점포를 쏘아올리며 분전했으나 승리는 상대팀 워싱턴 캐피탈스(2승2패)의 몫이 돼 동부 4강 진출여부는 남은 3경기에서 가려지게 됐다.
피터 포스버그·조 사킥·에릭 메시에·크리스 드러리 등 빙판위의 큰별들을 떼로 거느린 서부의 강호 애벌랜치에게 변방에서 올라온 밴쿠버 캐넉스는 애당초 적수가 될 수 없었다. 3승을 안고 18일 밴쿠버 링크에 오른 애벌랜치는 2피리어드에 터진 포워드 드러리의 득점포르 신호로 연쇄골을 몰아치며 5대1 낙승을 이끌어냈다. 캐넉스는 준결승 이후를 염두에 두고 몸을 사리는 애벌랜치 라인업의 ‘당연한 처지’를 역이용, 거친 몸싸움을 불사하며 총력반격에 나섰으나 PO 16번째 무실점 방어를 노리는 패트릭 로이의 선방(29세이브)에 막혀 1점 만회에 그쳤다.
같은날 토론토의 에어 캐나다 센터에서 벌어진 토론토 메이플립스-오타와 세니터스 경기 역시 1승이라도 건지려는 세니터스의 옥쇄작전으로 몸싸움 자체는 불꽃을 튀겼으나 야닉 퍼롤이 맹활약(2골)한 메이플립스의 시리즈 싹쓸이로 마감됐다. 지난해 PO 1라운드에서 세니터스의 육탄공세에 녹아웃당했던 퍼롤은 이를 앙갚음하듯 1피리어드에 동점골과 역전 결승골을 작렬시켜 팀의 3대1 승리를 앞장서 이끌었다.
LA에서 벌어진 킹스-레드윙스 4차전은 킹스의 기쁨보다 레드윙스의 속쓰림이 훨씬 깊게 패인 한판이었다. 2차전 승리로 94년 이래 플레이오프 무승, 98년과 2000년 PO 1라운드에서 당한 8연패, 특히 지난해 서부 준준결승 시리즈에서 다름아닌 레드윙스때문에 들이킨 4연패 쓴잔의 수모까지 일부나마 씻어낸 킹스는 전력상 더이상 전진하지 못해도 나무랄 수 없는 지경.
2피리어드까지의 전황은 실력대로 가는 듯했다. 그러나 3-0으로 앞선 레드윙스의 일방적 우세는 킹스의 스캇 토마스-조젭 스텀플-브라이언 스몰린스키가 3피리어드 막판 5분여동안 벼락치기 연쇄골을 터뜨리며 물거품. 기세가 오른 킹스는 연장전 2분36초만에 에릭 벨랑어의 천금같은 결승골이 폭발하며 킹스 승리로 막을 내렸다. 레드윙스로선 1차전에서 당한 큰 부상으로 몸조차 가누지 못하고 있는 주장 스티브 아이저만과 골게터 브레넌 섀너핸의 공백을 다시금 절감해야 했다.
한편 ‘수퍼 마리오’는 펭귄스 홈링크에서 벌어진 캐피탈스와의 4차전에서 0-1로 뒤진 2피리어드 1분15초 동점골을 터뜨리고 또다시 1-3으로 끌려가던 3피리어드 11분14초 야로미어 야거의 추격골을 어시스트하는 등 구단주 겸 선수의 몫을 톡톡히 했지만 그로부터 ‘봉급’을 받는 다른 선수들이 돈값을 하지 못해 연장전 패배(3대4)를 안고 링크에서 내려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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