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리의 법칙
▶ 롱스드럭스 챌린지 우승... 시즌 2승, 통산 10승
맞을수록 더 강해지는 저력의 박세리가 ‘뚝심’ 하나로 시즌 2승과 동시 개인통산 10승째를 기록했다. LA팬들 앞에서 컷 탈락의 수모를 당한지 불과 일주일만에 보란듯이 챔피언에 올랐다.
박세리는 22일 북가주 링컨의 트웰브 브리지스 골프장(파72·6,388야드)에서 열린 LPGA투어 롱스드럭스 챌린지(총상금 80만달러) 최종 3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쳐 합계 8언더파 208타로 로라 디아스를 2타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첫 홀서부터 그린을 놓쳐 보기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박세리는 아이언샷 호조에도 불구하고 퍼팅이 따라 주지 않아 막판까지 힘든 경기를 이어갔지만 끝내는 승부근성 하나로 올해 7개 대회만 2번째 우승(2번 준우승)을 일궈냈다.
지난 1월 시즌 개막전 유어라이프 바이타민tm 이후 3개월만에 우승을 따낸 박세리는 데뷔 4년만에 통산 10승을 올려 LPGA 최정상급 선수로 확실하게 자리 잡았다. 또 최종일 선두로 나선 8개 대회에서 7차례 우승함으로써 한번 물면 놓을 줄을 보른다는 ‘역전 불허’의 뒷심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우승상금 12만달러를 보탠 박세리는 시즌상금 44만3,062달러로 카리 웹을 제치고 상금 랭킹 2위로 뛰어 올랐다.
반면 LPGA 사상 첫 5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했던 아니카 소렌스탐은 이번 대회가 비로인해 4라운드에서 3라운드 대회로 단축되는 바람에 일찌감치 추격의 희망을 잃은 듯 3오버파 75타의 부진을 보여 합계 4오버파 220타로 공동 42위라는 시즌 최악의 성적을 남겼다.
박세리는 이날 2m안팎의 퍼팅이 번번이 홀컵을 외면, 어렵게 선두 경쟁을 펼쳐야 했다. 2∼3위와의 간격을 벌이지 못하고 있던 박세리는 결국 파3인 13번홀에서 스리펏 보기로 디아스와 미셸 레드먼에 1타차 뒤진 3위까지 밀려나기까지 했다.
그러나 박세리는 16∼17번홀에서 연속버디를 잡아내며 앞서있던 디아스와 레드먼을 꺾었다. 레드먼이 먼저 무너졌고 우승경험이 없는 디아스는 18번홀에서 프레셔를 이겨내지 못하고 보기를 저지르고 말았다.
2타차로 앞서 마지막 18번홀에서 드라이버 대신 3번우드로 티샷, 승리 굳히기에 들어간 박세리는 세컨샷이 그린에 못미쳤지만 칩샷으로 컵 8피트 옆에 볼을 붙인뒤 침착하게 파세이브를 성공시키며 우승컵을 안았다.
’땅콩’ 김미현도 선전했다. 이날 1언더파 71타를 쳐 합계 213타로 공동 7위에 올라 시즌 2번째 ‘탑10’에 들었다. ‘맏언니’ 펄신 역시 2언더파 70타를 치며 분전, 합계 2오버파 218타로 공동25위까지 올라섰고 하위권에 처졌던 한희원도 2타를 줄여 합계 3오버파 219타로 공동 32위가 됐다. 박희정은 합계 4오버파 220타로 공동 42위로 밀렸고 박지은은 8오버파 224타로 공동71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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