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린스전 구원출격 1/3이닝 5실점…타선덕에 패전 모면
BK잠수함(김병현·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도 큰 구멍이 뚫렸다.
김병현은 24일 플로리다 말린스와의 홈경기에서 4-2로 앞선 6회초 위기의 불을 끄라는 특명을 받고 마운드에 올랐으나 불과 1/3이닝동안 연속 4안타를 포함해 5안타를 얻어맞고 5실점하는 등 되레 타오르는 불길에 기름만 잔뜩 부어놓고 물러났다.
선발투수 미겔 바티스타가 절반쯤 굳혀놓은 승리를 날려버린 김병현은 패전추가 일보직전까지 갔으나 D백스 타선이 8회말 봇물터진 공격으로 5점을 뽑아내 전세를 다시 뒤집어준 덕분에 가까스로 고개를 들 수 있었다. 경기결과는 D백스의 9-7 승리.
기회와 위기의 양날톱이 김병현에게 찾아온 것은 6회초. 잘 버티던 바티스타가 선두타자 클리프 플로이드에게 중전안타를 얻어맞자 D백스 사령탑은 즉각 BK잠수함을 띄웠다. 그러나 결과는 악몽이었다.
첫 상대는 프레스톤 윌슨. 볼, 스트라익, 볼, 스트라익, 다시 볼. 풀카운트에서 받아친 6구는 파울볼. 감을 잡았다는 듯 방망이를 곧추 세운 윌슨은 7구째를 통타, 깨끗한 좌전안타를 만들어냈다. 두번째 타자 마이크 로웰에게 또 풀카운트까지 끌려간 김병현은 역시 7번째에서 우전안타를 얻어맞아 3루주자 플로이드 홈인(3-4). 주자는 다시 1, 3루. 다음타자 찰스 잔슨에게 우전 동점타를 내준 뒤 후속 데릭 리에게 같은 코스 단타허용으로 무사만루의 벼랑.
김병현은 알 곤잘레스를 내야땅볼로 처리하며 연속안타 릴레이를 간신히 멈춰세웠으나 곧이어 케빈 밀라에게 좌중간을 꿰뚫는 3타점 2루타를 맞고 녹다운, 그렉 스윈들로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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