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크등 숏히터들, ‘장타자 유리 PGA 그린’ 에 분통
"시니어투어에 대비해 미리 훈련시키는건가."
그동안 타이거 우즈와 잔 데일리등 장타자들의 화려한 스팟라잇에 가려있던 PGA투어의 숏 히터들의 불만이 마침내 폭발했다. 발화점은 26일 시작되는 그레이터 그린스보로 크라이슬러 클래식. 대회코스인 노스 캐롤라이나주 그린스보로의 포리스트 옥스 컨트리클럽에서 연습라운딩을 한 스캇 호크는 코스전체에 걸쳐 러프 길이가 예년에 비해 상당히 짧은 것에 분통을 터뜨렸다.
러프가 짧으면 장타자들은 정확도 염려없이 풀 스윙을 할 수 있는 반면 짧은 드라이버 거리의 핸디캡을 정확도로 커버하는 호크같은 단타자들에게는 크게 불리하기 때문. 호크는 현재 평균 드라이브가 269야드로 공동 132위다.
호크는 올해 PGA투어대회의 러프가 예년에 비해 더 짧다며 투어가 의도적으로 장타자들에게 유리한 조건을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포리스트 옥스코스의 경우 매년 US오픈에 버금가는 깊은 러프로 유명했으나 올해는 러프길이가 2인치 정도에 불과해 호크가 분통을 터뜨리게 했다. 러프라고 부르기도 무색하게 잔디를 짧게 깎으면 PGA투어가 시니어투어나 LPGA와 다를 바가 뭐가 있느냐는 것. 전년 챔피언 할 서튼 역시 "똑바로 치지 못한 공에 어떤 페널티가 부과되어야 한다"며 호크의 주장에 공감을 표했다.
이에 대해 투어측은 올해 러프가 다소 짧다는 것은 인정하지만 선수마다 견해차가 있을 수 있다며 다소 심드렁한 반응. 팬들이 호쾌한 장타와 공격적인 플레이를 보기 원하는 한 장타중심의 코스셋업 추세가 바뀌기는 어렵기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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