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가 안되면 입싸움이라도 건다.
5전3선승제 NBA 플레이오프 1회전 시리즈에서 LA 레이커스에 참패한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가 26일 2차전을 앞두고 신경전도 불사하는 전방위공략을 펼치고 있다. "코비 브라이언트가 마이클 조단처럼 히어로가 되고 싶어 옆구리를 다친 척 했다"는 등 슬슬 긁는 소리를 잔뜩 늘어놓고 있다. 그런 작전이 레이커스 선수들이 이성을 잃게 만들지 아니면 화근이 될지 두고 볼일이지만 이제 감정섞인 불꽃튀는 대접전이 불가피하게 됐다.
브라이언트가 1차전 전반전에서 진짜로 다치지 않았다는 말로 시비에 불씨를 지핀 선봉은 스카티 피핀. 지난 97년 마이클 조단이 부상을 딛고 팀을 우승으로 이끈 것처럼 영웅처럼 보이고 싶어 브라이언트가 수작을 부렸다고 자존심 덩어리 코비의 꼭지를 틀어 잡았다.
레이커스의 릭 팍스는 이에대해 "조단처럼 되고 싶지 않은 선수가 어디 있겠나. 그러나 코비를 성나게 하는건 결코 현명하지 않을텐데"라며 웃으며 받아쳤다. 로버트 오리도 "백전노장인 피핀이 코비를 흥분시키려고 잔꾀를 부리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브라이언트는 "내가 한때 정말 존경하던 선배에 실망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레이커스의 ‘공룡센터’ 샤킬 오닐은 "심판들이 공정하지 못하게 오닐 편을 든다"는 트레일 블레이저스의 불평을 듣고는 "스테이플스 센터서 두고보자. 내가 화난 모습이 결코 달갑지 않을 것"이라며 으름장을 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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