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아름다운 날들’ 나래역-캐릭터 건강미 잘 드러내
탤런트 이유진(24)에게서는 상큼한 치약 냄새가 난다. 그만큼 건강함과 발랄함이 느껴진다.
특히 큰 입을 벌려 씨익 웃는 모습은 보는 이까지 절로 기분 좋게 한다. 그런 그가 요즘 SBS TV 드라마 스페셜 <아름다운 날들>에서 멋진 역을 맡아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아름다운 날들>에서 이유진은 의리있고 씩씩한 ‘나래’를 연기한다. 가수 매니저를 꿈꾸며 삶을 건강하게 개척하는 매력적인 여성. 명랑하고 낙천적이면서도 우정을 위해 친구의 망나니 동생을 기꺼이 보살필 줄 아는 사려깊은 인물이다. 그런 나래에 대해 이유진은 "정말 멋있고 좋은 역이죠. 정이 가는 인물이에요. 소년 같기도 하고."라며 웃는다.
지난해 혜성처럼 등장해 KBS 2TV <시사터치 코미디 파일>의 MC를 거쳐 시트콤 <멋진 친구들>로 연기 데뷔를 한 이유진은 "영화 배우가 꿈"이라고 한다. 정극 연기는 <아름다운 날들>이 처음인 그는 "촬영을 할수록 점점 연기가 나아지는 것 같아요. 백지 상태였기 때문에 무한정으로 배우게 되죠"라며 연기하는 것이 너무 좋다고 한다.
데뷔 때보다 살이 붙은 이유진은 "안 그래도 요즘 다이어트 중"이라며 "스케줄이 일정하지 않아 운동은 못하고 밤에 안 먹으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한다.
그는 <멋진 친구들>에서 먹는 장면을 많이 찍으면서 살이 쪘다고 이색적인 분석을 내렸다. 덕분에 KFC 등 먹는 CF가 많이 들어오긴 했지만. 그는 분위기 있는 화장품이나 커피 CF를 찍어보고 싶어한다.
"키가 10cm만 줄어들면 수명이 10년이 줄어도 안 아깝다"고 할 정도로 176cm의 큰 키를 부담스러워하는 이유진. 그러나 언젠가는 그 키의 덕을 톡톡히 볼 날이 올 것이다.
이유진은 6일부터는 KBS 2TV <즐거운 토요일>의 MC도 맡는다.
윤고은 기자 pretty@daily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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