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GA 데뷔 1호, 생애 2호... 컴팩클래식 첫날 3언더 39위
PGA 그린의 ‘한인 선구자’ 최경주(32)가 이번에는 자신의 첫 PGA투어 홀인원의 짜릿함을 맛봤다. 3일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의 잉글리시 턴 골프 앤 컨트리클럽(파72·7,116야드)에서 벌어진 컴팩클래식(총상금 400만달러) 1라운드에서 최경주는 160야드 12번홀을 9번 아이언으로 에이스시켜 생애 2번째이자 PGA투어 진입후 첫 홀인원을 기록했다. 지난 1995년 팬텀오픈에서 우승할 당시 2라운드에서 서울 88컨크리클럽 서코스 13번홀에서 홀인원을 잡은데 이어 생애 두 번째 에이스. 하지만 홀인원과 버디 3개, 보기 2개로 3언더파 69타의 호타를 기록했음에도 불구, 최경주는 11언더파 61타의 신들린 맹위를 떨친 선두 폴 스탠카우스키에 8타차로 뒤지며 데이빗 듀발, 닉 프라이스등과 함께 공동 39위에 머물렀다. 61타는 코스 및 대회 최저타 신기록으로 스탠카우스키는 공동 2위인 케니 페리와 브라이언 와츠(8언더파 64타)에 3타차로 앞서가고 있다.
10번홀부터 출발한 최경주는 11번홀(파5)에서 9피트 버디퍼팅을 성공시켰고 이어 12번홀에서 환상적인 홀인원으로 단숨에 3언더파로 내려가는 최고의 스타트를 끊었다. 핀까지 160야드 거리에서 9번 아이언으로 티샷한 볼이 그린위에 한차례 튕긴 뒤 그대로 홀컵속으로 빨려 들어간 것. 이후 최경주는 미시시피 강가의 강한 강바람으로 인해 아이언샷이 흔들리며 다음 9홀에서 연속 파를 기록, 상승세가 주춤했고 4번과 5번홀에서는 잇달아 세컨샷이 길어 그린을 넘기고 보기를 범해 1언더파로 내려가는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최경주는 곧바로 롱홀인 6번홀에서 버디로 1타를 만회하고 파3 8번홀에서 27피트짜리 롱 버디펏을 성공시키는 저력을 보이며 3언더파로 첫날 경기를 마쳤다.
경기후 최경주는 바람이 방향과 강도가 수시로 변하는 바람에 특히 아이언샷의 클럽과 방향선택에 애를 먹었고 그린에서는 퍼팅 스피드 조절이 잘 안돼 숏 퍼팅 몇 개를 놓친 것이 아쉽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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