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하~
▶ 브라이언트, 팀플레이 펄펄... 돌아온 피셔, 상대 가드 꽁꽁... 오닐, 자유투 쑥쑥
코비와 샤킬의 불협화음으로 LA레이커스가 휘청거릴 때가 언제던가. 레이커스의 챔피언방어는 물건너갔다는 비난이 쏟아질 때도 정규시즌에는 하품밖에 안나온다는듯한 태도를 취했던 ‘젠 매스터(Zen Master)’. 필 잭슨 감독의 레이커스가 플레이오프 시기에 맞춰 최근 파죽의 11연승을 올리며 절정의 상승세를 타자 이제는 2연패가 기정사실인 것처럼 거론되고 있다. 트윈타워’위력의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앞을 막고 있는 한 정상복귀가 그리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잭슨감독은 USA투데이지가 2일 실은 분석기사처럼 레이커스가 시기에 맞춰 뜰 5가지 이유를 도사답게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다.
레이커스가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개인플레이를 고집하며 속을 썩였던 코비 브라이언트가 ‘팀게임’을 하고 있다는 것. 발목부상으로 10게임을 쉬고 온 뒤로는 평균득점이 29.2에서 25.1로 내려가는 반면 어시스트는 4.9에서 거의 포인트가드 수준인 6.9로 늘었다. 샤킬 오닐이나 브라이언트중 한명이 빠진 경기에서 서로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게 해준 잭슨 감독의 ‘엇박자 기용’ 작전이 효과를 본 것이었다. 브라이언트는 이에대해 "전에 몰랐던 것은 아니고 동료들을 돋보이게 하는데 점점 익숙해 지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잭슨감독이 "브라이언트가 고교시절 자신이 원하는대로 안되면 경기를 일부러 망친 적도 있다"는 말을 교묘히 흘린 것도 우연은 아니었다.
레이커스 상승세의 2번째 이유는 포인트가드 ▲데릭 피셔의 리턴이다. 레이커스는 시즌초반 상대팀의 발빠른 가드를 만날때마다 수비가 뻥뻥 뚫리며 곤욕을 치렀다. 그러나 잭슨감독은 피셔가 부상자명단에 올라있다는 사실을 잊지 않고 큰 걱정을 하지 않았다. 올해 62개 경기에 결장했던 피셔는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와의 시리즈에서 114분을 뛰며 단 1개의 실책을 범하지 않았다. 상대 포인트가드를 전담할 수비수는 물론 게임당 15.7득점에 어시스트 4.7개를 올려줄 비장의 무기가 부상자명단에 대기하고 있던 것이다.
3번째로는 ▲샤킬 오닐의 자유투 실력향상을 꼽을 수 있다. 작년 12월 자유투 성공률이 37.3%까지 떨어졌던 오닐은 LSU선배인 ‘슛닥터’ 에드 팔루빈스카스(50)로부터 개인지도를 받기 시작한 효과를 단단히 보고 있다. 정규시즌 피날레에서 13개를 연속으로 성공시키는 ‘깜짝쇼’를 펼치는 등 마지막 15개 경기서 67.4%를 꽂았다. 이어 트레일 블레이저스와의 시리즈에서는 61.8%를 성공시켰다.
4번째는 ▲팀 디펜스. 수비 올스타팀에는 뽑히지 못했지만 오닐과 브라이언트는 마음만 먹으면 NBA 최정상급의 수비수들이며, NBA에서 피셔보다 차칭파울을 잘 유인해내는 선수는 찾아보기가 어렵다. 호러스 그랜트의 로포스트 디펜스도 아직 쓸만하며 로버트 오리와 릭 팍스도 수비로 한몫하는 선수들이다.
그러고보면 최근들어 챔피언십링을 다시꺼내 손가락에 끼고 다니며 레이커스를 때맞춰 절정의 컨디션에 올려놓은 ▲잭슨감독이 5번째이자 가장 큰 레이커스 상승세의 원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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