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제품과 약효ㆍ안전성은 비슷하지만, 가격이 30% 가량 저렴한 유방암 치료제가 시판된다.
제일제당은 삼양사가 개발하고, 자사가 국내 판매를 대행하는 유방암치료제 ‘제넥솔(성분명 파클리탁셀)’을 이 달 초부터 판매한다고 4일 밝혔다.
제넥솔은 삼양제넥스가 식물조직배양법을 이용해 세계 처음으로 양산에 성공한 천연항암물질 ‘파클리탁셀’을 주원료로, 삼양사가 제조한 항암 주사제.
암세포 분열에 관여하는 미소관(Microtubule)에 결합해 암이 자라지 못하게 하며, 서울ㆍ연세ㆍ고려대병원 등에서 실시한 임상시험에서 표준요법에 실패한 유방암 환자에 대한 단일요법으로 반응률 37.5%라는 높은 항종양 효과를 나타냈다. 지난 3월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았다.
제일제당 관계자는 "유방암치료제는 보통 1회 300㎎ 안팎을 주사한다"며 "국내 시장을 장악해온 미국 BMS사의 ‘탁솔’, 아벤티스 파마의 ‘탁소텔’ 등 완제수입품의 경우 1회 주사분 보험약가가 200만원 정도 되는데 비해, 제넥솔은 143만원으로 30% 가량 싸다"고 말했다.
제일제당은 우선 제넥솔이 병원 약사위원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며, 오는 2005년께 연간 100억원 이상의 수입대체 효과를 거둔다는 목표다.
국내 항암제 시장은 지난해 2,000억원 규모며, 유방암치료제는 300억원 이상으로 추산된다.
한편 삼양사는 인도에 제넥솔을 수출하고 있으며, 동남아ㆍ남미지역에 이어 유럽ㆍ북미시장 진출을 위한 의약품 등록절차 등을 추진하고 있다.
또 제넥솔의 적응증에 폐암을 추가하기 위한 국내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며, 내년 초 식약청 허가가 예상된다.
최근 항암제사업 강화에 나선 제일제당은 수입 대장암치료제 ‘캠푸토’, 자체 개발한 G- CSF(백혈구생성촉진인자) 제제 ‘류코카인’도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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