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1일의 테러참사 이후 3주가 지났다. 테러범들이 납치한 여객기로 쌍둥이 빌딩의 허리를 향해 돌진해 들어가 폭파되는 장면이 아직도 뇌리에서 사라지질 않는다.
이같은 엄청난 사건이 일부의 집단에 의해 반전운동으로 번지거나, 미국이 아랍권을 홀대했기 때문에 테러를 받는다는 등 주장으로 점점 사건이 희석될까 걱정이 된다.
테러사건은 엄연한 미국에 대한 도전이며 전쟁이며 선전포고나 다름이 없다. 어떠한 방법으로든 테러 집단이나 테러를 옹호한 국가는 응징을 해야 한다.
나는 지난 8월 미국의 시민권자가 되었다.
시민권 인터뷰에서 “미국에 대한 충성을 맹세할 수 있는가” “법이 요구한다면, 기꺼이 미국을 위해 싸우겠는가” 라는 두 질문에 “네” 라고 대답을 했지만, 당시는 질문에 대한 정확한 개념이 들어오질 않았다.
그러나 사건이 일어난 후, 미국에 대한 충성심은 TV 화면을 보는 순간 저절로 넘쳤다. 그렇다면 국가 위기에 무엇인가 행동으로 보여야 하질 않는가. 헌혈은 너무 많은 사람들이 참여를 해서 피가 남아 더 이상 헌혈이 필요 없다고 해서 포기했다. 그래서 한인 매스컴을 통한 모금에 동참했다.
미국이라는 거대한 국가는 확실히 국민의 응집력이 있었다. 정부는 정부로서 신속하게 대처했고, 국민들은 국민들로서 할 바를 앞장서서 해냈다.
테러사건은 미국 시민들에게 국가를 위해서 무엇을 할 것인가를 가르쳐 준 산 교육이었다.
김호경/풀러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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