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차세대 주자 타미 하스(23)가 막스 미르니(벨로루시)의 돌풍을 잠재우고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슈투트가르트 매스터스 대회(총상금 295만달러) 정상에 올랐다.
15번시드 하스는 21일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열린 대회 단식 결승에서 챔피언스랭킹 53위 미르니를 3-0(6-2 6-2 6-2)으로 완파하고 우승상금 43만4천달러를 받았다.
보리스 베커의 후계자로 꼽히는 하스는 데뷔 이후 처음으로 마스터스 대회에서 우승했고 독일선수로는 베커 이후 5년만에 이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그러나 비록 준우승에 그치긴 했지만 무명에 가까운 미르니의 선전은 우승한 하스보다 주목받았다. 올해 24살로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단식 결승에 오른 미르니는 이때까지 프랑스오픈 우승자 구스타보 쿠에르텐(브라질), 윔블던 챔피언 고란 이바니세비치(유고), 메이저대회 최다승의 피트 샘프라스(미국), 메이저대회 2승의 예브게니 카펠니코프(러시아)를 차례로 격파하는 올시즌 최대의 이변을 일으켰다.
한편 여자테니스 강자 린지 대븐포트는 이날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WTA투어 스위스컴 챌린지대회 결승에서 옐레나 도키치를 2대0(6-3, 6-1)으로 물리치고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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