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가격경쟁이 시작될 조짐이다.
세계 최대 반도체 업체인 인텔과 막강한 경쟁 업체인 AMD가 자사 컴퓨터 가격을 인하하며 시장 점유를 위한 가격 전쟁을 벌일 전망이다.
29일 컴퓨터 업계는 인텔이 펜티엄 4와 펜티엄 3 가격을 30% 가량 인하할 계획이며 이에 맞선 AMD도 이달 초에 출시된 애슬론 XP 시리즈 가격을 15%까지 내릴 것으로 예측했다.

만일 가격이 인하된다면 인텔의 펜티엄 4(2기가 헤르즈)와 펜티엄 3(1기가 헤르즈)는 각각 도매가격 562달러가 400달러대로, 193달러는 163달러 수준으로 예상되고 있다.

AMD는 1800+ 애슬론 XP의 경우 252달러에서 215달러로, 1700+ 애슬론 XP와 1600+애슬론은 각각 160달러, 130달러 수준으로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컴퓨터 업계에서는 이번 가격 경쟁이 지난 8월만큼 치열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보면서 신제품 출시 직전의 사전 탐색 성격이 짙은 것으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