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론마당
▶ 최대식<뉴욕, 한미현대미술협회 회장>
몇달 전부터 청소년들과 학부모들이 올해도 청소년 미술 공모전을 하는지 물어오는 전화가 계속 왔다. 그 때마다 “물론 꼭 합니다” “아직 전시장소가 없어서 찾고 있는 중입니다” “곧 확정이 되면 신문지상이나 인터넷으로 발표할 것입니다” 하고 대답한 적이 많았다.
이제 그만큼 미술을 전공하려고 하는 학생과 미술 애호가들이 많아졌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이렇게 많은 관심에 비해 전시장이 없다는 것은 우리 한인들의 책임이라고 느껴진다.
우리의 문화 역사가 5천년이라고 하고 우리의 이민역사가 벌써 100년이라고 하지만 뉴욕에 한인 문화공간이 없다는 것은, 아직까지 우리 문화가 이 땅에 제대로 뿌리 박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그래서 많은 예술인들이 모여 문화공간 마련 전시회등의 노력을 해왔지만 지금까지 큰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예술인들만의 힘으로 되는 것은 절대 아니다. 한인사회의 한인동포 여러분들의 힘이 있어야 한다.
유대인, 중국, 일본, 인도, 타일랜드, 베트남등 타 커뮤니티들은 크고 작은 모임의 장소들이 많이 있다. 그곳에서 자기 민족의 예절 풍습과 예술을 가르쳐 그 나름대로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고 또 자신들의 문화를 타민족에게 보여주며 정부에서 보조금을 확실히 받아가며 운영을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것은 그 민족의 정치인, 경제인, 언론인, 예술인의 힘이 함께 뭉쳐져서 이루어진 결과라고 한다. 우리 한인들도 이러한 문화공간을 마련하여 우리의 찬란한 문화역사와 현대미술을 미국사회에 보여주며 타민족과 같이 호흡하는 미국사회의 일원이 되고, 미술전시, 각종 단체의 모임, 시화전, 연극, 국악, 무용, 음악 등 문화 행사장으로 이용하여 한인사회의 구심점이 되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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