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일상생활에 쫓기다 보면 문득 자기만의 사색을 하고 싶다고 느낄 때가 있다. 아무도 찾아오지 않는 산중에서 간간이 들려오는 새소리와 종소리만을 들으면서 마치 잠을 자듯이 깊은 명상에 빠지며 온갖 속세의 고뇌와 피로를 풀고 싶어질 때가 있다. 가을이 바로 그런 욕구가 고개를 드는 계절이 아닐까. 그런때 혼자서 혹은 가족과 함께 찾아 몸보다는 마음이 쉴 수 있는-마치 심산유곡의 조용한 암자 분위기를 풍기는 곳이 이곳 남가주에 있다.
추마시 인디언들이 신의 땅이라고 명할 정도로 영롱한 자연미가 넘치는 오하이 밸리 언덕에 세워진 오하이 파운데이션 명상센터는 대지의 정기로 인간의 정신건강을 보살핀다는 목표아래 100여명의 봉사들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 개인이나 단체를 위한 프로그램이 정신과 학자와 인류학자들에 의해 직접 실시되는데 숙박시설이 완벽하게 갖추어져 며칠씩 이곳에 머물면서 심신을 안정시킬 수 있다.
450에이커에 달하는 대지에 세워진 명상센터는 수백종의 꽃나무들로 정원이 가꾸어져 있으며 떡갈나무 사이에 있는 산책로는 마음을 식히기 위해 이곳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더할수 없는 안식처를 제공한다. 오하이 밸리의 절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로스 파드레스 산맥을 등지고 있는 언덕에 자리잡고 있는데 노을이 지는 저녁은 더없이 아름다워 하루 나들이 장소로도 손색이 없다. 방문객이 도자기를 직접 구우면서 명상을 즐기는 프로그램이 있으며 불교 암자와 기독교 예배당도 만들어져 있다. 명상 센터의 이용료는 프로그램에 따라 차이가 있으며 참가비는 하루 120달러 정도이다. 프로그램에 참여할 경우 숙식이 제공된다. 침대를 갖춘 텐트방의 숙박료는 25∼45달러이다. 캠핑 사이트 사용료는 20달러.
▲가는 길
LA에서 5번 노스를 타고 매직마운틴을 지나 126번 웨스트로 바꿔 타고 150번 노스를 만나 산길로 들어선다. 언덕을 넘어 오하이 밸리에 도착 Ojai Valley School Rd.를 만나 우회전하면 명상센터에 도착한다. 주소 및 문의: 9739 Ojai-Santa Paula Rd. (805)646-8343, www.ojaifoundation.org.
<백두현 기자> doopaek@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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