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축구 MVP는 서귀포평가전 안뛴 어니 스튜어트
한국이 지난 9일 미국을 상대로 한 ‘서귀포 축구대전’에서 승리(1-0)했다고 마냥 좋아해선 안될 이유가 새삼 확인됐다. 올해 미국 축구선수중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MVP)에게 주어지는 혼다 트로피가 ‘제주도 원정’에 동행조차 하지 않은 어니 스튜어트(32)의 품에 안겼다.
미국축구 간판골잡이 스튜어트(32)는 최근 스포츠기자단에 의한 올해의 축구선수 투표에서 1표당 3점짜리 1위표(2위표는 2점, 3위표는 1점)를 가장 많이 차지하는 등 총290점을 얻어내 12일 베벌리힐스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영예의 최우수선수 트로피와 혼다 승용차 1대를 받았다.
스튜어트는 올해 한-일 월드컵 북중미카리브해 최종예선에서 단 한차례도 교체되지 않고 10게임 모두 소화하며 팀내 최고인 5골을 기록, 미국의 4연속 본선진출을 주도했다. 94년 월드컵때 강호 콜롬비아와의 경기에서 1골을 넣으며 2대1 승리를 견인, 미국 16강 진출의 징검다리를 놓았던 그는 국가대표 11년동안 월드컵 매치에서만 무려 11골을 터뜨린 ‘빅타임 플레이어’여서 내년 여름 월드컵 본선에서 맞붙을 한국팀의 경계대상 1호. 리그가 한창 진행중인 잉글랜드 프로무대에서 활약중인데다 ‘조금 보여주고 많이 보려는’ 미국팀 사령탑의 전략에 따라 그는 제주도행에 합류하지 않았다.
한편 서귀포 평가전에서 미국의 방어선을 지킨 고참수비수 제프 에이거스는 스튜어트보다 한참 뒤진 205점으로 2위를 달렸고 지난해 MVP이자 국가대표팀 플레이메이커 클라디오 레이나는 181점을 얻어 3위에 랭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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