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화환율 1,320원대 진입
▶ 관광, 선물업계 비상
달러에 대한 원화환율이 1,300원대로 진입해 남가주에도 적지 않은 영향이 예상된다.
수개월간 1,200원대에서 안정을 보이던 환율이 최근 갑작스레 오른 것은 엔화가치 하락의 영향에 따른 것으로 26일 엔화가 달러당 130.60엔 까지 뛰자 원화환율도 동반상승했다.
이에 따라 한국과 무역을 하는 업체들과 항공업계, 한국 관광객과 유학생 의존이 큰 타운 업소들은 환율의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수입업체가 주를 이루는 한인 무역업계는 환차 이익을 기대하고 있으나 대부분 달러 결제인데다 원자재 가격 상승에 의한 제품가 인상, 환율에 따른 수입가격 조정등으로 큰 이득은 없다는 분석이다.
반면 관광업계와 귀국선물센터등 한국 관광객을 상대로 하는 업종은 테러에 이어 환율인상이 또 하나의 악재로 작용해 비즈니스에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여기에 한국 송금에 의존하는 유학생이나 그 가족들의 씀씀이가 줄어들 것이라는 예상도 있다.
환율 추이를 놓고 전문가들은 엔화는 물론 원화 환율도 현 수준보다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며 내년에는 오히려 더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하고 있다. 나라은행 곽승현 국제부장은 "한국이 보유하고 있는 외환이 대부분 단기 유동성 자금인데다 엔화가치가 계속 떨어질 것으로 예상돼 원화환율은 내년들어 현 수준보다 오를 것"이라며 "그간 원화가 지나치게 평가절상 돼 있었던 것을 감안하면 환율 인상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말했다.
〈고상호 기자〉 chrisko@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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