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불교를 음악을 통해 미주한인사회나 혹은 미주류사회에 전한다는 취지로 ‘제 2회 불교예술제’가 13일 오후 3시 30분 윌셔 이벨 극장에서 열린다.
이번 불교예술제는 로터스 불교포교회(회장 신용균)와 부설 불교연합합창단이 주최하고 남가주 사원연합회, 법사회등이 후원한다. 특히 이번 예술제는 미주 한인불교계에서는 처음 제작된 포교용 불교 음반 ‘삼보에 귀의 하옵고(Refuge In Three Gems. 사진)’ 발매를 기념하는 행사이기도 하다.
이 음반은 남가주의 5개 사찰(관음사, 선각사, 금강사, 원명사, 영산법화사)에서 모인 불자 35명의 합창곡 16개를 녹음한 내용으로 이중 10여곡은 지휘자 김영균씨가 작곡하고 스님이나 불자들이 가사를 붙인 창작곡이다.
삼귀의와 사홍서원외에 서곡, 삼보에 귀의하옵고, 종성, 홍엽시월, 아상, 진실되게 살아요, 부처님 세상, 산사로 가는길, 오신뜻 알리옵소서, 보리심의 공덕, 구도자, 참회, 이루어지이다, 진리의 빛, 청산을 나를 보고 등이 담겨있다.
2000년에 열린 제 1회 불교예술제에 이은 제 2회 예술제는 박영식씨의 사회로 3부로 나뉘어 진행되며 불교연합합창단의 합창과 독창, 북춤, 또 찬조출연자인 자니 윤씨와 위기 리씨등의 공연등이 이어진다.
이번 불교예술제를 준비한 신용균씨(로터스 불교 포교회 회장)는 "불교의 진리를 알기 쉽게 설명한 책자도 없고 특히 영어권 어린이나 청년들은 더욱 더 접할 기회가 없다는 것이 항상 안타까왔다"고 말하고 "체계적인 포교에 앞서 마음에 쉽게 와 닿는 음악을 첫 번째 포교수단으로 삼기 위해 먼저 음반을 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신씨와 불교포교에 뜻을 둔 불자들은 로터스 불교포교회를 만들고 먼저 음반 제작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한국의 날 행사의 장터에서 음식을 만들어 팔았고 또 거라지 세일도 했으며 부처님 찬양곡의 가사를 적어 넣은 컵도 만들어 각 사찰에 나누어 팔았다.
로터스 불교포교회 관계자들은 이번 제 2회 불교예술제가 불교신자는 물론 불교를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도 불교입문의 기회를 제공하게 되기를 바라고 있다.
<이정인 기자>jungi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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