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표팀이 12일 조촐한 돌잔치를 가졌다. 이날은 바로 히딩크 감독이 한국 대표팀을 맡고 선수들과 울산에서 첫 상견례를 하며 출범을 시작한지 딱 1년이 되는 날. 이날 저녁식사때 정해성 코치가 와인 한병을 주문해 "우리가 벌써 1년이 됐다. 잘 달려온 대표팀의 첫 돌을 자축하자"고 건배를 기습 제의하면서 여느 토요일과 다름없는 저녁식사는 졸지에 ‘히딩크와 함께한 1년 회고전’으로 변했다.
내색조차 하지 않았던 히딩크 감독은 감회가 새로운 듯 한국 선수들을 처음 만난 날의 기억들을 하나 둘씩 꺼내놓았는데 특히 단복도 없이 제각각 옷을 입고 있던 한국 선수들의 모습과 상견례후 가진 식사때 선수들이 10분만에 밥을 먹고 달아나듯 식당을 빠져나간 일 등을 떠올린 뒤 "지금은 복장도 통일되고 선수들도 나와 함께 느긋하게 식사를 하니 얼마나 많은 변화인가"라며 즐거워했다. 지난해 11월 크로아티아전 승리 이후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대표팀의 좋은 분위기를 반영하듯 화기애애했던 이날의 돌잔치는 앞으로 더 많은 발전을 서로 다짐하며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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