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초 전격 사임한 전 플로리다 감독 스티브 스퍼리어가 NFL사상 감독으로 최고대우를 받는 조건으로 워싱턴 레드스킨스의 지휘봉을 잡았다.
레드스킨스는 전임감독 마티 샤튼하이머의 해임을 발표한 뒤 하루만인 14일 스퍼리어와의 계약을 발표했다.
계약조건은 5년간 2,500만달러, 평균연봉 500만달러로 이는 시애틀 시혹스의 감독 겸 제너럴 매니저(GM)로 재직중인 마이크 홈그린이 받는 평균 400만달러를 가볍게 넘어서는 NFL 사상 최고기록. 스퍼리어는 전임 샤튼하이머 감독이 풋볼업무담당 디렉터를 겸임했던 데 반해 감독직만을 맡게 된다.
플로리다를 내셔널 파워로 이끌면서 대학풋볼 역사상 처음 보는 파괴력 넘치는 고화력 고감도 오펜스로 명성을 떨쳤던 스퍼리어는 이제 자신의 시스템이 NFL에서도 통할 수 있을지를 테스트해볼 기회를 잡았다.
레드스킨스 구단주 대니얼 스나이더는 성명서를 통해 "스티브 스퍼리어는 다이내믹하고 폭발적이며 멋있는 풋볼을 레드스킨스 팬들에게 가져다 줄 것"이라며 "그가 우리를 수퍼보울로 이끌 것을 확신한다"고 흥분을 감추지 않았다.
야심찬 젊은 구단주 스나이더는 지난해에도 스퍼리어를 레드스킨스 사령탑으로 끌어오기 위해 시도했으나 좌절되자 베테런 코치 샤튼하이머와 5년간 1,000만달러에 계약했는데 이번에 스퍼리어가 NFL 진출을 희망하며 전격적으로 플로리다 감독직을 사임하자 아직도 계약기간 4년에 750만달러 계약액이 남아있는 샤튼하이머를 쫓아내고 추가로 2,500만달러를 투입하는 등 돈을 물 쓰듯 아끼지 않고 스퍼리어를 잡았다.
감독생활 16년동안 153승1무93패의 기록을 갖고 있는 샤튼하이머는 레드스킨스 부임 첫 시즌을 5연패로 시작한 뒤 다음 11게임에서 8승을 따내는 지휘력을 보이며 레드스킨스를 8승8패로 이끌었으나 선수관리권을 둘러싸고 구단주 스나이더와의 이견을 보이며 충돌한 끝에 결국 1년만에 옷을 벗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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