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골드컵에 출전한 쿠바선수 2명이 미국 망명을 목적으로 돌연 잠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AP통신에 따르면 쿠바의 투톱 스트라이커 레이 앙헬 마티네스(20)와 알베르토 델가도(22)가 패사디나 로즈보울 구장에서 벌어진 한국과의 조예선 최종전 다음날인 24일 ‘미국의 쿠바인 친구들’의 도움으로 숙소인 버뱅크 힐튼호텔을 이탈, 팀에 복귀하지 않았다.
쿠바대표팀 관계자들은 이에 따라 25일 버뱅크 경찰에 이들에 대한 실종신고를 하는 한편 끝내 ‘귀대’하지 않을 경우 이들의 망명신청을 받아주지 말 것을 관계당국에 요청키로 했다.
델가도는 잠적 당일 마이애미 헤럴드지 스페인어판 담당기자외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미국에 계속 남아 MLS에서 뛰고 싶다"며 "오늘 아침에 이를 결심했으며 이를 번복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고 못박았다. 또 마이애미에 친척들이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마티네스도 "우리들의 이탈은 쿠바에 청천벽력과 같은 뉴스가 될 것"이라며 "곧 마이애미로 가겠다"고 언급, 쿠바 복귀는 고려하지 않고 있음을 확인했다.
이에 대해 MLS의 사이먼 보어드 대변인과 이민국 관계자들은 "아는 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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