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블비치의 사나이’ 맷 고글이 3일 끝난 AT&T 페블비치 내셔널 프로앰 토너먼트에서 짜릿한 역전 드라마를 펼치며 PGA투어 데뷔 3년만에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고글은 이날 페블비치 골프링크코스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치며 합계 14언더파 274타를 기록, 3라운드까지 4타차 단독선두였다가 이날 4오버파 76타의 부진을 보인 펫 페레즈를 3타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72만달러.
지난 2000년전 같은 대회에서 마지막 라운드 7개 홀을 남겨놓고 7타차 선두를 달리다 타이거 우즈의 신들린 듯한 역전쇼에 희생양이 됐던 고글은 이날 우승으로 2년전 삼켰던 분루를 보상받았다.
전날까지 4타차 선두를 지켰던 팻 페레즈는 이날 14번홀에서 세컨샷이 OB가 나며 더블 보기를 범하더니 18번홀에서도 티샷을 OB를 낸 데다 네 번째 샷까지 바다에 빠뜨리는 샷 난조로 통한의 트리플 보기를 기록하며 자멸, 고글에 역전승을 헌납했다.
한편 ‘탱크’ 최경주는 2일 열린 3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치며 분전했으나 합계 2오버파 218타로 컷오프에서 2타가 모자라 최종 4라운드 진출 대열에서 탈락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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