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첫 ‘눈과 얼음의 축제’인 2002년 솔트레이크 동계 올림픽 대회에서 이규혁이 11일 한국의 금메달 사냥을 위한 첫 발걸음을 내딛는다. 스피드 스케이팅 부문에서 한국팀의 대들보인 이규혁(24·춘천시청)은 11일 남자 500m 1차 레이스에 출전한다. 지
난해 열린 월드컵 대회에서 1,500m 세계 신기록을 세우는등 급성장하고 있는 이규혁은 한국선수로서는 드물게 스피드 스케이팅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만약 이날 1차 레이스를 예상대로 통과할 경우 12일 열리는 결승전 성적에 따라 한국팀은 첫 금메달을 바라볼 수 있게 된다.
이규혁의 경쟁상대는 지난 대회 우승자인 일본의 시미즈 히로야스와 올시즌 월드컵 랭킹 1위인 네덜란드의 제레미 워더스푼. 단거리 경기인 만큼 당일 컨디션등 변수가 많아 우승 선수를 점치기는 힘들지만 1,500m 세계 신기록에도 불구, 500m와 1,000m가 이규혁의 주 종목인데다 현지적응 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친 바 있어 한 껏 기대를 모으고 있다. 따라서 이날 경기의 관건은 이규혁의 컨디션 유지와 자심감 확보이다.
한국팀이 세계 정상을 차지하고 있는 쇼트 트랙과 달리 만약 이규혁이 메달을 차지할 경우 스피드 스케이팅 부분에서는 1992년 알베르빌 올림픽 남자 1,000m에서 김윤만이 은메달을 딴 이후 10년만의 경사가 될 전망이다. 이날 경기에는 이규혁을 비롯해 최재봉(22·단국대)등 총 4명의 한국선수가 출전한다.
<고상호 기자>chrisko@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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