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4일째로 접어들어 가고 있는 2002년 솔트레이크 동계 올림픽 대회에서 각 부분의 금메달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번 대회 첫 금메달은 여자 크로스 컨트리 15km 프리에서 이탈리아의 스테파니아 벨몬도가 차지했다. 남자 크로스 컨트리 30km에서는 스페인의 요한 뮤에레그가 독주끝에 가볍게 우승, 스페인에게 동계 올림픽 사상 두번째의 금메달을 안겼다.

오스트리아의 프리츠 스트로블은 남자 스키 활강에서 팀 동료이자 월드컵 챔피언인 슈테판 에버하르트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서 스트로블은 이번 대회 알파인 스키의 첫번째 금메달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스키점프 K-90에서는 월드컵 랭킹 8위에 그쳤던 스위스의 시온 암만이 강력한 우승 후보인 독일의 스벤 한나발트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으며 여자 3,000m 스피드 스케이팅에서는 독일의 클라우디아 페흐 슈타인이 세계 신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미국팀의 첫 금메달은 스노우 보드에서 탄생했다. 여자 스노우 보드 하프 파이프 경기에서 켈리 클라크는 고난도의 기술을 실수없이 완벽히 처리해 2위와는 큰 점수 차이로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18세인 클라크는 “너무나 기뼈 이루 말할수 없다”고 소감을 밝히고 “적극적으로 응원해준 관객들이 큰 힘이됐다”고 말했다. 클라크가 금메달을 따내며 받은 점수는 50점 만점에 47.9점으로 2위인 프랑스의 도리엔 비달(43점)과는 거리가 벌어졌다.

<고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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