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GA 투어 닛산오픈 첫날...파네빅 선두
LA서 벌어지는 유일한 PGA투어대회인 닛산오픈(총상금 370만달러)에 출전한 최경주(33)가 첫날 공동 19위에 오르는 순조로운 스타트를 끊으며 시즌 2번째 탑10 도전의 막을 올렸다.
14일 퍼시픽 팰리세이즈 리비에라 컨트리클럽(파71·7,078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1라운드에서 최경주는 버디 5개를 잡고 보기 3개를 범해 2언더파 69타로 선전, 공동 19위를 달리며 탑10을 향한 교두보를 마련하는데 성공했다. 6언더파 65타를 친 단독선두 예스퍼 파네빅과는 4타차이고 공동 6위그룹(4언더파- 데이빗 듀발 등 5명)에는 2타차. 한편 퀄리파잉을 통해 본선 출전권을 얻은 한인 에디 리(27·코로나)는 5오버파 76타로 부진, 공동 136위로 처져 컷 통과가 어렵게 됐다.
백9 10번홀에서 첫 라운드를 시작한 최경주는 파5 11번홀(564야드)에서 25버디 버디펏을 성공시켰으나 파3 16번홀에서 내리막 3피트 파퍼팅이 홀컵을 스쳐가는 바람에 보기를 범해 제자리로 돌아갔고 후반 첫 홀인 파5 1번홀(503야드)에서 2번째 버디를 낚았으나 곧바로 2번홀에서 보기를 범해 다시 원위치 복귀하는 등 샷 호조에도 불구,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하지만 조용하던 분위기는 파3 4번홀(236야드)에서 절묘한 벙커샷 버디가 터져 나오자 갑자기 살아났다. 티샷이 짧아 그린 앞 벙커에 빠졌으나 홀컵 약 30야드 지점에서 벙커샷이 그대로 홀컵안으로 빨려 들어간 것. 예상치 않게 찾아온 행운의 버디에 새로운 힘을 얻은 듯 최경주는 다음 4홀에서 한 홀씩 건너뛰는 징검다리 식으로 2개의 버디를 잡아내며 3언더파, 공동 11위로 올라서 탑10을 향해 치고 올라갔다. 파3 6번홀(199야드)에서는 12야드 버디펏을 성공시켰고 8번홀에서는 티샷이 양쪽으로 갈라진 페어웨이 중간의 러프에 빠졌음에도 절묘한 세컨샷으로 볼을 홀컵 4피트 지점에 붙여 이날 5번째 버디를 낚은 것. 1타만 더 줄이면 공동 6위권으로 올라설 수도 있었으나 마지막 9번홀에서 티샷이 페어웨이 왼쪽 벙커에 빠진데 이어 10피트 파펏도 홀컵을 외면, 오히려 1타를 잃어 첫날을 2언더파로 마감했다. 최경주는 15일 오전 8시12분 1번홀에서 2라운드를 시작한다.
한편 파네빅은 1번과 10번홀에서 이글 2개를 낚는 등 이글 2개, 버디 4개, 보기 2개로 6언더파를 쳐 단독선두에 올랐고 지난주 뷰익 인비테이셔널 우승자인 호세 마리아 올라사발 등 4명이 파네빅에 1타차인 5언더파로 공동 2위그룹을 형성했다. 세계랭킹 3위 데이빗 듀발도 4언더파로 공동 6위그룹에 올라 우승후보로서 제 몫을 했으나 또 다른 우승후보 서지오 가르시아는 2오버파 73타로 부진, 공동 103위로 처져 컷 통과부터 쉽지 않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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