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스피드 스케이팅의 간판스타 이규혁(춘천시청)이 19일 벌어지는 자신의 주종목인 남자 1,500m에 출전, 메달을 노린다.
500m와 1,000m에서 잇달아 한국신기록을 수립하고도 메달 획득에 실패한 이규혁은 마지막 남은 1,500m에선 반드시 메달을 일궈 내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무엇보다도 1,500m가 이규혁이 세계기록을 갖고 있는 자신의 주 종목으로 초점을 맞춰 훈련해왔고 현재 컨디션도 최상이어서 상위입상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규혁의 금메달 전선을 가로막을 유력한 경쟁자는 이 종목 월드컵 랭킹 1위인 노르웨이의 아드네 손드랄과 홈 아이스의 잇점을 등에 업은 미국의 조이 칙 등이 손꼽히고 있다. 숏 트랙 여자 1,500m에서 여중생 고기현과 여고생 최은경이 금, 은메달을 휩쓴 것을 제외하고는 아직 노메달에 그치고 있는 한국에게 이규혁이 3번째 메달을 안겨줄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한편 숏트랙 남자 1,000m 준결승에서 중국 리지아준의 교묘한 견제에 넘어져 메달사냥에 실패했던 숏트랙 간판스타 김동성(고려대)은 오는 20일 남자 1,500m에서 다시 금메달에 도전한다. 상대는 1,000m에서 만났던 리지아준과 미국의 아폴로 안톤 오노. 김동성이 여기서 실패하면 1992년부터 이어온 숏트랙 남자 금메달 행진이 끊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한편 19일부터는 동계올림픽 최고 인기종목인 피겨스케이팅 여자싱글이 시작되는데 첫날은 숏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메달권 입상 가능성은 없지만 박빛나(대원여고)가 한국인으로 사상 최초로 이 종목에서 올림픽 무대에 선다. 물론 최대 관심사는 미국의 미셸 콴과 러시아의 이리나 슬루츠카야가 ‘은반의 여왕’ 자리를 놓고 벌이는 불꽃대결이다.
<김동우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