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중충돌 사고 숏트랙 남자 1,000m
▶ 미 오노 은메달에 한국은 분노
지난 16일 벌어진 숏트랙 남자 1,000m의 대 충돌사고가 아직도 뜨거운 화제의 대상이다. 피니시라인을 눈앞에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던 아폴로 안톤 오노(미국)와 안현수(한국), 리지아준(중국) 등 3명과 이들의 뒤를 쫓던 매튜 터콧(캐나다)이 순간적으로 엉키면서 모두 미끄러져 넘어졌고 이들 4명에 너무 큰 차이로 뒤처져 100% 꼴찌가 확실했던 호주의 스티븐 브래드버리가 어부지리로 행운의 금메달을 따냈다. 호주의 동계올림픽 역사상 첫 금메달이었다.
관심의 쟁점은 이번 대 충돌이 과연 누구의 잘못이었나 하는 것. 한국 언론들은 중국 리지아준과 충돌하면서 균형을 잃은 오노가 선두로 치고 나가려던 안현수의 발목을 잡았다며 금메달을 도둑맞았다고 분노하고 있다. 준결승에서 김동성이 리지아준의 견제에 넘어진 것까지 거론하며 음모설까지 나올 정도. 미국언론도 금메달이 확실해 보이던 오노가 리지아준, 안현수와 잇달아 접촉하면서 넘어졌다고 썼으나 한국언론만큼 어느 누구를 성토하는 분위기라기 보다는 오노가 억울하게 금메달을 놓친 것에 분해하지 않고 깨끗하게 판정에 승복, 최선을 다한 것에 만족한 것을 칭찬하는 쪽으로 나가고 있다. 이번 사고로 왼쪽 허벅다리가 스케이트날에 찢기는 부상을 입은 오노는 18일 처음으로 훈련을 했으며 20일 1,500m에 출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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