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부터 애리조나 투산의 옴니 투산 내셔널 골프코스(파72·7,148야드)에서 벌어지는 터치스톤 에너지 투산오픈(총상금 350만달러)에 한인 유일의 PGA투어 멤버 최경주와 현재 바이닷캄투어에서 뛰고 있는 UC버클리 출신 기대주 이한주가 동반 출격, 탑10에 도전한다.
이번 대회는 특히 최경주와 같은 선수들에게 1승을 건질 수 있는 좋은 기회. 대회가 월드매치플레이챔피언십과 같은 기간중에 벌어져 세계랭킹 상위 64강이 그쪽 대회로 빠져나간 탓에 상대적으로 경쟁이 쉬워졌기 때문.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만만하게 우승할 수 있는 대회라고 생각하다간 큰 코 다치기 십상이다.
당장 지난주 닛산오픈에서 그 전주까지 세계랭킹 157위에 불과했던 렌 마티스가 수두룩한 상위랭커들을 모조리 제치고 우승한 것이 말해주듯 PGA투어 선수들의 실력은 상하가 거의 별 차이가 없기 때문이다. 이번 대회 출전선수중에 이미 PGA투어 대회 우승경력을 갖고 있는 선수는 마티스외에도 수두룩하다. 상대적으로 쉽다고 방심했다간 우승은커녕 컷오프 통과도 만만히 볼 수 없는 무대다.
지난주 LA나들이에서 기대만큼 성적을 내지 못한 최경주도 이 사실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투산오픈은 최경주와는 궁합이 잘 맞아온 대회다. 2년전 PGA투어 루키로 이 대회에서 처음 컷을 통과하는 기쁨을 맛본 최경주는 지난해에는 시즌 개막전으로 벌어진 이 대회에서 우승한 개럿 윌리스에 단 3타차로 공동 5위에 오른 좋은 기억을 갖고 있다.
"그린이 빠르면서도 공을 잘 세울 수 있는 코스로 길면서도 아기자기하게 레이아웃이 잘 된 곳"이라고 코스를 평가한 최경주는 "아시아선수로서 한번 승부를 걸어볼 수 있는 곳"이라고 의욕을 보였다. 이 대회는 4일 모두 케이블 골프채널을 통해 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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