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스피드 스케이팅의 간판스타 이규혁은 결국 빈손으로 미국을 떠나게 됐다. 500m와 1000m에 이어 주종목인 1500m에서도 메달 획득에 실패, 자신의 3번째 올림픽에서도 메달의 꿈을 이루지 못한 채 쓸쓸히 한국으로 돌아가게 됐다.
올림픽과 인연이 없는 이규혁. 그는 19일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의 올림픽오벌에서 열린 동계 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1500m에서 1분45초82를 기록해 8위에 그치고 말았다.
그의 세계 신기록도 레코드북에서 사라졌다. 5000m에서 2위를 차지했던 미국의 데릭 파라가 1분43초95로 골인, 이규혁의 종전 세계기록(1분45초20)을 경신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은메달은 5000m 우승자인 네덜란드의 요쳄 위데하지, 동메달은 디펜딩 챔피언인 노르웨이의 아드네 손드랄에게 돌아갔다.
그밖에 한국의 최재봉(단국대)은 1분47초26로 자기 최고기록(1분47초42)을 경신한 결과가 고작 21위에 불과했고, 문준(한체대)과 여상엽(강원체고)도 각각 33위와 42위에 그쳤다.
따라서 한국은 92년 알버트빌 대회 이후 계속되고 있는 메달 가뭄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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