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수들이 1대1 진검승부로 맞붙는다’
매년 4개의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이벤트의 스타트를 끊는 액센처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이 20일부터 샌디에고 인근 칼스베드의 라코스타 리조트 앤 스파코스(파72·7,002야드)에서 막을 올린다. 우승상금만 100만달러, 총상금은 550만달러에 달하는 이 대회는 세계랭킹 상위 64명에게만 출전권이 주어지며 대회방식이 PGA투어에서 유일하게 1라운드부터 마지막까지 선수들이 1대1로 겨뤄 한번 지면 그대로 탈락하는 싱글 일리미네이션 매치플레이로 이뤄져 있다. 간단히 대학농구 NCAA 토너먼트를 생각하면 된다. 1위와 64위, 2위와 63위, …, 식으로 1라운드부터 맞붙어 살아남은 승자들이 32강, 16강, 8강, 4강, 결승 순으로 올라가는 것이다.
탑4시드는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 필 미켈슨, 데이빗 듀발, 서지오 가르시아로 짜여졌다. 이 대회의 매력은 당연히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들인 이들도 당장 1라운드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는 사실. 우즈가 아무리 세계랭킹 1위인 골프황제라도 만에 하나 조금이라도 부진하거나 승운이 따르지 않으면 그대로 떨어질 수 있음은 물론이다. 현 세계 남자골프에서 세계랭킹 1위와 64위의 실력차란 그야말로 백지장 하나정도에 불과해 한 라운드만으로 우열을 가려내기란 쉽지 않기 때문.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이 대회의 첫 3년간 결승진출선수를 살펴보면 이를 잘 알 수 있다. 1회대회서는 24번시드 제프 매것, 2회 19번시드 대런 클락이 지난해에는 55번시드 스티브 스트릭커가 우승트로피를 가져갔다.
. “(1번부터 64번까지) 누구라도 우승할 수 있다”라는 우즈의 말이 결코 ‘립 서비스’가 아님을 짐작할 수 있다. 우즈는 20일 오전 11시 호주의 피터 오말리와 1라운드를 시작한다. 모든 매치가 빅게임이나 특히 호세 마리아 올라사발(26번) 대 저스틴 레너드(39번), 데이빗 탐스(6번) 대 로리 사바티니(59번), 서지오 가르시아(4번) 대 리 잰슨(61번)의 격돌이 관심을 모으는 매치업이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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