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계올림픽 여자 피겨스케이팅 싱글
▶ 쓰러진 미셸 콴은 3위
올림픽과는 인연이 없는 미셸 콴(21). U.S. 내셔널을 6차례, 세계 선수권 대회 타이틀을 4차례 석권했지만 그녀의 화려한 메달 컬렉션에는 올림픽 금메달이 없다.
콴은 21일 동계 올림픽의 하이라이트인 여자 피겨스케이팅 롱 프로그램에서 2차례 메이저 실수를 범하는 바람에 동메달에 그쳤다. 2위는 러시아의 이리나 슬루츠카야.
금메달을 다툴 것으로 예상됐던 두 선수의 부진과 숏 프로그램에서 3위에 올랐던 사샤 코엔이 넘어지는 틈을 타 미국의 16살짜리 센세이션 세라 휴스가 예상을 뒤엎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휴스는 트리플 점프를 7차례, 콤비네이션 점프를 5차례 말끔히 소화해내며 숏 프로그램 4위에서 종합 1위로 껑충 뛰어 올랐다.
지난 98년 나가노 올림픽에서 15살짜리 테라 리핀스키에 금메달을 빼앗겼던 콴은 이날 실수 투성이였다. 트리플 점프에서 한번은 넘어졌고, 한번은 두발로 착륙해 일생 소원인 금메달의 꿈이 날아가 버렸다.
콴의 부진에 이어 맨 마지막으로 등장한 러시아의 슬루츠카야는 트리플 점프 콤비네이션을 아예 외면하는 등 안전위주 프로그램을 펼쳤다가 손에 쥐었던 금메달을 놓쳤다. 타이브레이커에서 핀랜드 심판이 휴스의 손을 들어주며 넘어지지만 안으면 이겼다는 계산이 빗나간 것이었다.
4위는 잔 닉스 코치의 지도 아래 남가주 오렌지카운티에서 남나리와 함께 훈련하는 코엔이었다. 코엔 역시 넘어지는 바람에 올림픽 메달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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