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64강이 1대1 매치플레이로 격돌하는 월드골프 챔피언십(WGC)은 ‘상위랭커들의 무덤’이다. 대회 첫 날 타이거 우즈를 비롯해 필 미켈슨, 데이빗 듀발 등 1, 2, 3위가 나란히 64, 63, 62번시드에 덜미가 잡혀 보따리를 싼데 이어 대회 이틀째에는 ‘탑10’ 선수 5명이 떨어져나갔다.
21일 칼스베드 라코스타 리조트 앤 스파 코스(파72·7,002야드)에서 벌어진 액센처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32강 라운드를 통과한 ‘탑10’ 시드는 4번 서지오 가르시아와 6번 데이빗 탐스 밖에 없었다. 5번 어니 엘스, 7번 라티프 구슨, 8번 데이비스 러브 3세, 9번 비제이 싱, 10번 크리스 디마코는 16강진출에 실패했다.
가르시아는 이날 찰스 하월과의 22살짜리 골퍼 대결에서 1홀차로 신승, 이번 대회의 가장 유력한 우승후보로 떠올랐다. 이어 탐스는 마지막 18번홀에서 어프로치샷이 러프에 빠져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그린 안착에 성공했던 라코 미디에잇이 스리펏 보기를 범하는 바람에 기사회생, 16강 진출권을 손에 쥐었다.
5번 엘스는 3홀차로 앞서가다 연장까지 끌려가 탐 레이먼에 역전패를 당했고, US오픈 챔피언인 구슨은 맨 마지막 18번홀에서 호세 마리아 올라사발에 아깝게 패했다. 러브 3세도 라이더컵 팀메이트인 폴 에이징어에 맨 마지막홀에서 졌다.
싱은 단 한번도 리드를 보지 못한채 스웨덴의 니클라스 화스에 2개 홀을 남겨주고 3홀차로 뒤져 탈락했다. 싱은 4년째 2라운드의 벽을 넘지 못하는 매치플레이에 유독 약한면을 보이고 있다.
한편 하루전 우즈를 탈락시킨 피터 오말리는 이날 닉 프라이스에 져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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