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차 세계 대전(1914-1918)말엽부터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일어난 다다이즘(dadaism)과 초현실주의(超現實主義. surrealism) 작품전시회가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 팔레스 오브 더 레전 오브 오너(California Palace of the Legion of Honor)에서 열리고 있다.
지난 2월 2일 개막을 본 ‘Dreaming with open Eyes: Dada and Surrealist Art’ 주제의 전시회는 오는 4월 28일까지 열린다. 이번에 선보이는 작품은 20세기 초 다다에서 초현실주의 경향의 조각과 서적,회화,사진등 200여점이다.
화가 유영준씨는 "다다는 제1차 세계대전의 참혹한 영향으로 인간에 대한 혐오감 때문에 기존 예술과 전통을 뒤바꾸어 놓은 획기적인 운동"이라면서 "미(美)적 가치를 중시하는 예술을 쫓지 않고 낮은 격조를 의식적으로 만들어내는 모든 것"이라고 말했다. ‘다다’는 본래 프랑스어로 어린이들이 타고노는 목마(木馬)를 가리키는 말이다. 이것은 다다이즘에 본질을 둔 ‘허무’나 ‘무의미함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다다이즘은 제1차 세계 대전중 유럽각국의 망명자들이 피난하고 있던 스위스의 취리히에서 시작됐다. 1916년 2월 작가겸 연출가인 H 발이 카바레 볼테르를 개점하고 시인 T. 차라, R, 휄젠베크등과 함께 과거의 모든 예술형식과 가치를 부정하고 비합리성, 반도덕,비심미적(非審美的)인 것을 찬미하였다.
이들 작가중 ‘피카피아’는 예술혐오의 아이러니와 변덕을, ‘마르셀 듀샹’은 ‘기계 문명의 찬미와 풍자’로 출발했다. 특히 이중에도 ‘마르셀 듀샹’이 전시회에 남성용 변기를 그대로 전시한 것으로 유명하다. 다다는 일체의 미학적 고려를 버리고 현실의 전적인 무질서와 부조리에 투신하여 그 파괴력으로 심한 단절을 만들어 냈다.
다다 이후 예술은 미지의 땅에 이르기 위해 미지의 길로 가게 되었으며 초현실주의가 시작되었다. 초현실주의라는 말은 1917년 시인 아폴리네르에 의해 만들어졌다. 초현실주의는 이성(理性)의 지배를 받지 않는 공상,환상의 세계를 중요시한다. 다다이즘에 뿌리를 둔 초현실주의는 콜라주와 같은 기법,오브제와 같은 직접적인 표현을 사용하고 있다.
이번 전시작품은 예루살렘에 있는 이스라엘박물관 소장품. 전시작가는 Man Ray, Salvador Dali, Marcel Duchamp’s, Max Ernst,Paul Klee등 여러명이다.
▲ 박물관 주소 100 34th Ave, S.F.CA 94121. Lincoln Park.
(415)750-3614.
▲ 입장료 일반인 8달러. 65세이상 노인 6달러. 12-17세 5달러
▲ 개관 시간. 화-일요일 오전 9시30분에서 오후 5시.
손수락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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