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PGA 개막전 다케후지 클래식
▶ 12살 미셸 위 71위 최연소 컷통과 예고
신나는 출발.
특유의 오버스윙을 뜯어고치고 나온 ‘땅콩’ 김미현이 올 첫 LPGA투어 대회에서 공동 2위의 출발을 끊었다. 스윙 개조의 첫 사인은 ‘굿’.
이어 이번 대회의 최대 관심사인 12살짜리 골프신동 미셸 위도 공동 71위에 포진, 현재 한국계 쌍둥이 골퍼자매의 동생 송아리가 쥐고 있는 최연소 LPGA 대회 컷오프 통과 기록을 갈아치울 발판을 마련했다.
김미현은 28일 하와이 와이콜로아 골프장(파70·6,164야드)에서 열린 LPGA투어 시즌 개막전 다케후지 클래식(총상금 90만달러) 1라운드에서 6언더파 64타를 쳐 캐트리오나 매튜, 리살렛 노이만과 함께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단독선두에 나선 디펜딩 챔피언 로리 케인과는 단 1타차.
이어 바람에 강한 박희정도 ‘탑10’에 자리를 잡아 이번 대회에 무려 11명 선수를 내보낸 ‘골프 코리아’는 지난해 박세리에 이어 LPGA 시즌 개막전 2연패를 이룰 기세를 올리고 있다. 박희정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골라낸 깔끔한 플레이로 4언더파66타를 기록, 공동 7위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김미현과 박희정의 ‘탑10’ 출발보다 더 큰 뉴스는 컷오프 통과가 가능해 보이는 미셸 위의 선전일 수도 있다. 초반 3연속 보기를 범하고도 무너지지 않는 12살짜리 소녀의 정신력은 칭찬 받을 만했다. 미셸 위는 2오버파72타로 1라운드를 마치며 다음날 신기록을 기약했다.
LPGA 데뷔전을 치른 한인루키 3명중에는 한때 김미현의 코치로 알려졌던 조지 피넬의 새 제자 고아라(2언더파 68타 공동 25위)의 스타트가 가장 좋았고, 이정연(1언더파69 공동 37위)타도 무난한 출발을 했다.
고아라는 3번홀에서 이글까지 잡았지만 버디와 보기를 3개씩 주고받아 더 좋은 성적을 올리지 못한게 아쉬웠고, 이정연은 첫 14개홀 연속 파만 이어가다 마지막 4개홀에서 버디 2개에 보기 1개를 기록했다.
그러나 풀시드 루키인 이선희는 5오버파75타를 기록, 순위가 100위 밖으로 밀려나는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다.
그밖에 지난해 신인왕 한희원은 이븐파70타 공동 44위로 1라운드를 마쳤고, 박지은은 1오버파71타 공동 56위로 다소 출발이 부진했다.
이어 장정은 3오버파 73타로 중위권으로 처졌으며, 제니 박-최와 ‘맏언니’ 펄신은 최하위권으로 시즌 첫 대회부터 컷오프 탈락의 쓴잔을 마실 전망이다.
<이규태 기자> paulk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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