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록 마지막 출장에서 무안타에 그쳤으나 ‘라이언 킹’ 이승엽(26·삼성)의 메이저리그 테스트는 대성공이었다.
시카고 컵스의 게스트자격으로 스프링 캠프에 참가한 이승엽은 7일 애리조나 메사의 호호캄팍에서 벌어진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시범경기에서 6회초 1루수로 경기에 나선 뒤 2차례 타석에 들어섰으나 각각 삼진과 2루땅볼로 물러났다. 컵스가 1대4로 뒤지던 7회말 투아웃 주자 3루 상황에서 처음으로 타석에 들어선 이승엽은 3-2 풀카운트에서 좌완 맷 손튼의 높은 직구에 방망이가 나가 헛스윙 삼진을 당했고 2대5로 뒤지던 9회말에도 투아웃 주자 3루의 타점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초구에 2루땅볼로 물러나 아쉬움을 남겼다. 최희섭은 이날 출장하지 않았으며 매리너스의 이치로 스즈키를 비롯한 일본선수들은 한 명도 경기에 나서지 않아 한일스타들의 대결은 무산됐다.
이날로 17일간의 꿈같은 메이저리그 캠프생활을 마감하고 8일 한국으로 돌아가는 이승엽은 이번 메이저리그 캠프참여가 잊지 못할 기억이었다며 많은 것을 배우고 가게돼 너무 기쁘다고 밝혔다. 또 메이저리그의 뛰어난 선수들과 어울려 배울 기회를 얻은 것이 너무도 기쁘다면서 기간이 너무 짧다고 느껴지는 것이 유일하게 아쉬운 점이라고 덧붙였다. 이승엽은 6번의 시범경기에 출장, 11타수 3안타 2홈런 5타점의 성적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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