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레인저스는 물론 10년 연속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아메리칸리그 전체의 간판 포수, 이반 로드리게스(31)와 처음으로 배터리를 이뤄본 박찬호는 "편했다. 잘 맞을 것 같다. 앞으로 좋은 경기를 함께 해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7일 신시내티전 후에는 평소 보다 많은 10여명의 미국 현지 취재진이 박찬호에게 몰렸다. 작년 9월 무릎 수술 이후 처음으로 포수 마스크를 쓴 이반 로드리게스에 대한 느낌을 알고 싶었기 때문이다.
_경기 전 이반 로드리게스와 어떤 준비를 했는가.
▲이반 로드리게스도 자신의 스타일이 있고, 원하는 것이 있다. 반면에 나에 대해 많이 알고 싶어해서 질문도 많이 해주었고, 이런 저런 야구 얘기를 나누었다. 경기를 할 때도 내게 이것 저것 해보라고 의식적으로 사인을 내주었다. 나도 이반이 원하면 그것을 몇 개 던졌고, 이반도 내 뜻을 잘 받아 주었다.
_몸쪽 직구를 많이 던졌다.
▲왼쪽 타자들이 여러명(5타자) 있었기 때문이다. 직구가 위력이 있어야 커브 같은 변화구가 효과적이기 때문에 직구를 많이 썼다.
_다시 이반 로드리게스로 돌아가보자. 편해진 점을 하나 예로 든다면.
▲4회 켄 그리피 주니어가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으로 1루에 진루했을 때이다. 이반 로드리게스가 포수로 앉아 있으니까 2루 도루에 신경을 쓸 필요가 없이 투구에 집중할 수 있었다.
_켄 그리피 주니어를 2차례 모두 삼진으로 처리했다.
▲내셔널리그 LA 다저스에 있을 때 여러 번 상대해보았기 때문에 잘 아는 타자이다. 타자에 대한 파악은 매우 중요하다. 그래서 계속 비디오로 아메리칸리그의 강타자들을 분석하고 있다. 로저 클레멘스(뉴욕 양키스)같은 아메리칸리그 정상급 투수들이 타자들을 어떻게 상대하는가도 눈여겨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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