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가 돌아왔다.
LA 다저스의 에이스 케빈 브라운이 팔꿈치 수술이후 첫 공식게임 등판에서 2이닝동안 안타 1개만을 내주고 삼진 6개를 뽑아내는 눈부신 호투를 보여 재기의 희망을 밝게 했다.
10일 플로리다 베로비치에서 벌어진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에서 브라운은 선발로 나서 2이닝동안 아웃카운트를 모두 삼진으로 잡는 등 부상에서 재기하려는 선수답지 않은 위력적인 공을 뿌렸다. 브라운은 1회초 2사후 리처드 히달고를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냈고 2회초 훌리오 루고에 중전 텍사스성 안타를 내준 것 외에는 나머지 타자들을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경기후 브라운은 "조금씩 나아지고 있다. 하지만 지금 결과를 가지고 흥분하기에는 이르다"며 빼어난 이날 투구에 그다지 무게를 두지 않았다. 하지만 짐 트레이시 감독은 "전혀 (부상문제로) 두려워하는 모습이 안보였다"며 "그는 완전히 다른 별종"이라고 감탄을 금치 못했다.
브라운이 위력을 떨친 반면 역시 수술에서 재기를 노리는 앤디 애쉬비는 부진을 보였다. 브라운에 이어 2번째 투수로 등판한 애쉬비는 2이닝동안 5안타로 4실점, 패전투수가 됐다. 하지만 제5선발을 향한 경쟁에서 부진한 스타트를 끊었던 좌완 오마 달은 3이닝동안 1안타만을 내주고 삼진 4개를 뽑아내 점차 안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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